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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6월 성시간 묵상글
  • 작성일2018/05/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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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간 묵상글

-하느님의 사랑에 대한 묵상-

 

 

(순간순간 베풀어 주신 하느님의 사랑을 생각하며 묵상한다.)

 

전능하신 아버지 하느님,

하느님께 감사드림은 마땅한 일입니다.

언제나 어디서나 감사드림은 옳은 일입니다.

그러나 저희는 자주 하느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잊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저희의 많고도 큰 죄를 용서하셨습니다.

일곱 번씩 일흔 번도 상관없이 용서하셨습니다.

저희가 죄를 고백하기도 전에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가 돌아오기를 기다리셨습니다.

주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헤아리자면 한이 없을 것입니다.

저희가 어머니 태중에서 건강하게 자라고

아장아장 걸으면서부터 부딪힌 수없는 장애물에도

오늘의 제가 되었음을 돌이켜 보면 기적과도 같습니다.

아니 저의 출생부터가 기적입니다.

태어나지 못할 확률이 훨씬 큽니다.

태어나 살아 있음도 기적입니다.

주변을 맴도는 질병과 악들 틈바구니에서도 이렇게 살아 있습니다.

농사일을 하지 않고도 끼니를 굶지 않았습니다.

길쌈을 하지 않고도 헐벗지 않았습니다.

주변에는 저를 사랑해 주는 많은 사람이 있습니다.

부모님, 형제들, 친지들, 친구들, 선생님들, 은인들, 이웃들......

좋은 가족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친구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마운 은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국이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앙을 지켜 주고 키워 주는 교회에 불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하느님을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느님 사랑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를 위해 수난하시고, 돌아가시어

저희 죄를 용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사랑이 영원토록 지탱할 수 있는 근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침에 돋아나서 저녁에 지는 풀처럼 지고 마는 우리 생명이

한낱 물거품이 아니라, 영원으로 건너갈 수 있도록

파스카의 삶을 살도록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이 삶에서 가장 중요함을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원히 사랑할 수 있는 하느님께서 계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