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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9월 성시간 묵상글
  • 작성일2020/09/25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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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 내려가서 주저하지 말고 그들과 함께 가거라. 내가 그들을 보냈다. (사도 10,20)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체험하며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는 교회 밖에서 사는 사람들과 대면하는 것을 자주 두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는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 무신론자들, 인간의 능력을 과도하게 신뢰하는 사이비 종교인들, 냉담 중에 있는 그리스도인들, 세례는 받았지만 교회를 자기 집처럼 느끼지 못하는 이들, 그리스도교를 접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 등이 공존하며 살아갑니다. 신자들은 그리스도교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무관심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스도는 그 사람들을 위해서도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겁내지 않고 복음을 소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묵상하는 이 구절은 하느님이 베드로에게 이방인들을 만나러 가라고 격려하신 말씀입니다. 교회에는 예수님을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한 자리가 있고, 또 있어야 합니다. 교회 공동체에 속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교회의 믿음에 함께해야 하는데, 이것은 그리스도를 알아가는 걸음을 통해서 점진적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그리스도교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그들에게 그리스도와 그분의 복음에 관해 말해주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물론 그들의 자유를 존중하면서 말입니다. 만일 우리가 늘 본당 공동체와 함께하는 기쁨을 누리고 산다면 어떻게 그 행복을 혼자만 누릴 수 있을까요? 반대로 그리스도교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면 누군가 그리스도를 소개할 때 망설이지 말고 받아들이십시오.
 
  • 걱정말아요 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