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6월 18일 환경회칙 「Laudato Si’」 ‘찬미를 받으소서’를 발표하였다. 이는 앞으로 가톨릭교회의 환경에 관한 사회교리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찬미를 받으소서”에서 제시한 여러 실천전 제안을 정리해 본다.

-- 부인과 무관심, 포기, 그리고 기술로 다 해결할 수 있다는 맹목적 신뢰에 굴복하지 말라.(14, 59항)  

-- 솔직하고 정직한 토론과 정책: 문제들은 단번에 그리고 영구히 해결될 수 없다. 오히려 모든 사람이 서로 다른 제안들을 수없이 내놓는 가운데 “되풀이해서 재구성되고 풍요로워질” 필요가 있다. (16, 60, 185)  

-- 줄이고, 재사용하고, 재활용하라(Reduce, Reuse, Recycle). 자원을 보전하고, 자원을 더 효율 있게 쓰며, 소비를 줄이고 재생할 수 없는 자원들의 사용을 제한하라. (22, 192)

-- 오염 물질과 온실효과 배출가스를 크게 줄여라. 더 깨끗하고 재생가능한 에너지로 전환하며, 화석연료를 “지체 없이” 대체하라. (26, 165)  

-- 에너지 효율이 높은 주택과 건물을 짓는 녹색 건축을 확대하라. (26, 180)  

--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를 보호하고, 가난한 이들에게 시장 기반의 수도요금을 물리는 식수 사유화를 하지 말라. (27-29, 164)  

-- 바다와 수로를 오염 물질로부터 지켜 깨끗하고 안전하게 유지하라; 가정과 사업장에서 미생물분해성 세제를 써라. (30, 174)  

-- 종합 살충제와 제초제는 농업에 도움이 되는 새와 곤충을 해친다는 점을 기억하라. (34)  

-- 활동영역이 넓거나 철따라 옮겨 다니는 동물 등을 위해 “생태 통로”를 만들어라; 댐이나 고속도로, 그리고 여러 토목 사업으로 이런 동물이 멸종에 이르지 않게 해야 한다. (35)  

-- 생물다양성을 보호하라. 특히 야생 숲과 습지, 갯벌 등이 중요하다.(39)  

-- 도시의 무분별한 건축과 확산을 막는 “스마트 성장”을 촉진하라. 누구나, 특히 가난한 이들이 아름다운 디자인과 풍부한 녹지를 누릴 수 있는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창조하라. 소음과 “시각 공해”를 막고, 도시의 문화 유산을 보전하라. 사람들이 서로 믿고 연결하도록 돕는 공간구조를 디자인하라. (44-45, 113, 143, 147)  

-- “정신적 공해”를 청산하라. 깊이 생각하고, 현명하게 살며, 관대하게 사랑하라. (47)  

-- 너무 많은 화면과 정보, 그리고 이로 인한 주의 분산의 폭정을 종식하라. 미디어가 유도하는 우울과 고립을 조심하라. 타인과 진정한 관계를 맺고 키워라. (47)  

-- 상아탑에서 벗어나고, 거짓된 말놀음을 그만 두라. 가난한 이들과 고통에 대해 배워라; 그러면 마비된 양심이 깨어나고 진정한 행동을 하게 된다. (49)  

-- 문제들의 책임을 인구 증가에 돌리지 말라. 지나친 소비주의와 낭비가 진정한 위협이다. (50)  

-- 진정한 변화를 원한다면, 공동선을 최우선으로 삼아라. 특별한 이익을 얻으려 하는 이는 정보를 왜곡하면서, “피상적 수식어를 남발하고, 박애적 행동은 가끔 하면서 말치레로 걱정한다고 하게 된다.” (54)  

-- 땀을 흘려라. 에어컨을 쓰고 또 더 강하게 트는 것은 “자기 파괴”처럼 보인다. (55)  

-- 아름답게 꾸미고 선의의 몸짓을 해 보이는 것은 그 자체는 비록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하지만, “우리는 사랑하도록 만들어진 존재”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깨우쳐 준다. (58, 113, 212)  

-- “하느님의 애무”인 자연으로 돌아가서 재충전하라. 자연의 아름다움에 더 눈을 뜨고 행복한 기억을 남긴 장소들을 다시 찾아가 거닐어라. (84, 97, 215, 233)     

-- 꾸준하라. 친생명운동, 환경운동, 사회정의운동은 모두 서로 연관돼 있다. 취약한 생물종을 보호하는 것에는 아직 태어나지 않은, 위험에 처한 동물들과 착취당하는 이들을 포함해야만 한다. (91, 120)  

-- 진정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사람들에게 봉사하기 위해 기술을 이용함으로써, 이들이 더 존엄하고, 덜 고통받으며, 더 건강한 삶을 누리게 도와야 한다. (112)

-- 행복한 미래, 더 나은 내일이 온다고 믿으라. 삶의 속도를 늦추면서, 삶의 의미와 가치관을 회복하라. “고삐 풀린 과대망상”에 브레이크를 거는 것은 석기시대로 돌아가자는 얘기가 아니다. (113-114, 225)

-- “사업(비즈니스)은 고귀한 직업(소명)이다.” 인격의 성장과 안정성을 허용하고 각자가 자신의 가치관을 펼치며 살 수 있는 일자리들을 만들어라. (124-128)  

-- 토착민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이들을 보호하며 참여시켜라. (이들이 보전해 온) 다양한 문화가 사라지는 것은 한 생물종이 사라지는 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다. (145)  

-- 지역사회 공동체 네트워크를 만들고 개선 프로그램을 만들어라. 사람들이 서로 알고 믿게 도와주는 환영 공간들을 만들어라. 당신이 사는 지역공동체를 위해 뭔가 멋진 일을 해라. (148-150, 152, 219, 232)  

-- 공공 교통수단을 우선으로 삼고 더 많은 즐거운 경험을 얻으라. (153)  

-- 농촌 지역에 필요한 기본 서비스를 제공하라. (154)  

-- 하느님이 당신에게 준 육신을 받아들이고 잘 돌보아라. 성적 차이들과 당신 자신의 성(gender)을 존중하라. (155)  

-- 지속가능한 발전, 생태계를 돌보는 일, 온실가스 제한하기, 유해폐기물 처리, 오존층 보전 등에 관한 국제 합의에 참여, 실행, 감시하라. 탄소배출권 거래제라는 “책략”을 거부하라. (164, 167-171)  

-- 정치인들에게: 소비와 재정 위험의 수준에 영향을 주는 (환경보호) 대응책을 내놓아 대중을 화나게 하는 일과 장기 목표들을 두려워 말라. 시민들에게: 당신들이 뽑은 대표자들에게 압력을 가하라. (177-180)  

-- 적게 쓰는 것이 많이 남는 것이다. 필요 없는 소비를 중지하라. (193, 203, 222, 211)  

-- 당신이 (소비자로서 가진) 구매력을 이용하라. 당신이 무엇을 사는지 파악하고, 그것을 불매하면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아라. (206)

-- 나무를 한 그루 심어라. 대중교통을 타라. 카풀을 해라. 방에서 나갈 때 불을 꺼라. 춥다고? 스웨터를 한 벌 입어라. 티끌 모아 태산 된다. (211)  

-- 엄마 아빠들에게: 자녀에게 물건을 제대로 쓰도록 가르쳐라; 타인을 돌보고 존중하도록 가르쳐라. 공손하게 허락을 청하도록 가르쳐라. “고맙습니다”라고 말하기를 가르쳐라. 분노를 조절하도록 가르쳐라. 용서를 청하도록 가르쳐라. 나누고 살도록 가르쳐라. (213)  

-- 단순한 것에서 행복을 찾으라. 함께 지내는 일, 남을 돕는 일, 재능을 닦는 일, 미술과 음악과 기도를 즐기는 일. (223-224, 226)  

-- 밥 먹기 전에 은혜를 기도하라. (227)  

-- 당신의 적을 사랑하라. (228)  

-- 성녀 소화 데레사의 “작은 길”을 실천하라. (230)  

-- 일요일 미사에 가라; 성사들을 받아라;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을 만나라; 일요일마다 쉬어라. (233-237)  

-- 가능하면 언제든 노래를 불러라. (244)  

-- 기도하라. (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