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씻김 예식 수정에 관한 교령 “주님 만찬 미사”
- 작성일2016/02/1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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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신성사성
발 씻김 예식 수정에 관한 교령
“주님 만찬 미사”
(2016.1.6.)
주님 만찬 미사(In Missa in Cena Domini)에서 요한 복음 봉독 다음에, 사목적 이유로 필요하다면, 남자 12명의 발을 씻어 주는 예식을 거행하여 그리스도께서 당신 제자들에게 베푸신 겸손과 사랑을 매우 생생하게 나타내도록 하였는데, 이는 성주간 예식을 개정한 교령 「우리 구원의 위대한 신비」(Maxima Redemptionis nostrae mysteria, 1955.11.16.)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로마 전례에서 이 예식은, 이날 미사의 따름 노래로 울려 퍼지는 예수님 말씀에서 드러나는 형제애에 관한 주님의 ‘계명’(Mandatum)이라는 이름으로 전수되었다(요한 13,34 참조).
이 예식을 거행하는 주교와 신부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오시어’(마태 20,28 참조) ‘끝까지’ 사랑하시며(요한 13,1 참조) 온 인류의 구원을 위하여 당신 생명을 바치신 그리스도를 온전히 닮도록 초대된다.
미사 참석자들이 이 예식의 온전한 의미를 이해하도록 프란치스코 교황은 『로마 미사 경본』 주님 만찬 성목요일 저녁 미사의 예식 규정 11항 “선발된 이들이 준비된 자리로 나오면,”을 “하느님 백성 가운데 선발된 이들이 준비된 자리로 나오면,”으로 수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았다. (이에 따라 『주교 예절서』의 301항과 299항 ㄴ의 “선발된 이들”도 “하느님 백성 가운데 선발된 이들”로 수정된다.) 그리하여 목자들은 모든 하느님 백성의 다양성과 일치를 보여 주는 소수의 신자들을 선발하는데, 여기에는 남자와 여자, 청년과 노인, 건강한 이와 병든 이, 그리고 성직자와 봉헌된 이와 평신도들을 두루 포함할 수 있다.
경신성사성은 교황에게 부여받은 권한으로, 로마 예법을 따르는 전례서들에 이 수정 사항을 적용한다. 목자들은 선발된 신자들뿐만 아니라 다른 신자들도 이 예식에 의식적, 능동적, 효과적으로 참여하도록 적절하게 가르쳐, 자신의 고유한 직무를 올바로 수행해야 할 것이다.
이에 반대되는 것은 무효이다.
경신성사성에서
2016년 1월 6일
주님 공현 대축일
장관 로베르 사라 추기경
차관 아서 로시 대주교
<원문: Congregatio de Cultu Divino et Disciplina Sacramentorum Decreto In Missa in Cena Domini, 2016.1.6., 영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판도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