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마산교구장에 배기현 신부 임명
- 작성일2016/04/2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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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마산교구장에 배기현 신부
- 안명옥 주교에 이어 제5대 교구장에 임명 -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2016년 4월 19일 화요일 한국 시각 오후 7시(로마 시각 낮 12시) 마산교구 배기현 콘스탄틴 신부(63세, 1985년 사제 수품)를 마산교구장(Bishop of the Diocese of Masan)으로 임명하셨다고 주한 교황대사관이 발표했다.
또한, 교황께서 교회법 제401조 2항에 따라 마산교구장 안명옥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주교(70세)의 건강상의 이유에 따른 사임 청원을 받아들이셨다고 밝혔다.
(※ 교회법 제401조 2항 : 교구장 주교가 건강 악화나 그 밖의 중대한 이유로 자기 직무를 수행하기에 덜 적합하게 되면, 직무의 사퇴를 표명하도록 간곡히 권고된다.)
<사진: 신임 마산교구장 배기현 주교, 전임 안명옥 주교>
신임 배기현 주교는 1953년 경남 진주 생으로 1985년 광주가톨릭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같은 해 2월 마산교구 사제로 서품되었다. 마산교구 남해 본당 주임신부를 거쳐 1989년부터 1994년까지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1994년부터 1996년까지 독일 뮌헨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다.
귀국 후 1996년부터 1998년까지 부산가톨릭대학교 교수를 지낸 뒤, 1998년부터 2001년까지 미국 덴버에서 한인 교포사목을 하였다. 안식년을 보낸 뒤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사천 본당 주임신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덕산 본당 주임신부를 지냈다. 이후 2008년부터 2014년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성삼 한인 성당 교포사목을 하였으며, 2014년 안식년을 거쳐 2015년 1월부터 마산교구 총대리 겸 사무처장을 맡고 있다.
제4대 마산교구장을 지낸 안명옥 주교는 2000년 마산교구 부교구장에 임명돼 2001년 주교품을 받았으며, 2002년 11월부터 13년 5개월 동안 교구장직을 맡아왔다. 주교회의 신앙교리위원장, 생명윤리연구회 위원장, 생명윤리위원장, 사회복지위원장,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 이사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마산교구는 1966년 2월 15일 부산교구에서 분리 설정되어 2016년 올해 교구 설정 50년이 되었다. 설립 당시 초대 교구장은 김수환 주교였으며, 장병화 주교, 박정일 주교를 거쳐 2002년부터 안 주교가 제4대 교구장직을 맡아 왔다. 경남 거제시, 사천시, 진주시, 창원시, 김해시 일부, 밀양시 일부, 거창군, 고성군, 남해군, 산청군, 의령군, 창녕군, 하동군, 함안군, 함양군, 합천군 지역을 관할한다.
본당 73개, 공소 52개, 사제 162명으로 175,308명의 신자가 있으며 지역 복음화율은 6.8%이다.(2015.12.31 기준. 2015 한국 천주교회 통계)
배기현 주교의 임명으로 2016년 4월 19일 현재 한국 천주교회의 주교는 39명(추기경 2명, 대주교 5명, 주교 32명)이 되었다. 현직 주교가 25명(추기경 1명, 대주교 2명, 주교 22명), 은퇴 주교는 14명이다. 한국 천주교회는 16개 지역교회(3 대교구, 13 교구)로 되어 있는데, 서울, 대구, 광주는 대교구이며 대주교가 교구장을 맡는다. 북한 지역에는 평양교구, 함흥교구, 덕원 자치 수도원구가 있다. 평양교구장은 서울대교구장이, 함흥교구장은 춘천교구장이 교구장 서리를 맡고 있으며, 덕원 자치 수도원구장 서리는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장 박현동 아빠스가 맡고 있다.
(* 주교회의 회원은 현직 주교 외에 박현동 아빠스가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