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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교구 보좌주교에 장신호 신부 임명
  • 작성일2016/06/0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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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대구대교구 보좌주교에 장신호 신부 임명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2016년 5월 31일(화) 한국 시각 오후 7시(로마 시각 낮 12시), 대구대교구 장신호 요한 보스코 신부(50세, 1998년 사제 수품)를 대구대교구 보좌주교(Auxiliary Bishop of the Archdiocese of Daegu)로 임명하셨다고 주한 교황대사관이 발표했다.

 

신임 장 주교는 1966년 5월 25일 생으로, 1998년 8월 25일 대구대교구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1988년 영남대학교를 졸업한 뒤 1988년부터 1993년까지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수학하였다. 이후 1993년부터 1996년까지 교황청립 사도들의 모후(Regina Apostolorum) 대학을 거쳐 교황청립 성 안셀모 대학에서 1998년 전례학 석사, 2002년 전례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8년부터 1999년까지 대구대교구 봉덕 본당 보좌신부를 거쳐 2002년부터 2009년까지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를 지냈으며, 주교회의 2009년 추계 정기총회에서 주교회의 사무처에 소속된 전례서 편찬 담당 신부로 임명된 후 주교회의에 상주해 왔다. 2009년부터 주교회의 전례위원회 총무도 맡고 있다.

보좌 주교(Auxiliary Bishop)는 교구의 전반적 통치에 교구장 주교를 보필하지만, 계승권을 지닌 부교구장 주교(Coadjutor Bishop)와는 달리 교구장좌 계승권은 없다(교회법 제403조 제1항).

장신호 주교의 임명으로 2016년 5월 31일 현재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회원은 40명(추기경 2명, 대주교 5명, 주교 32명, 자치수도원구장 서리 1명)이 되었다. 현직 주교가 25명(추기경 1명, 대주교 2명, 주교 22명), 은퇴 주교는 14명이다. 한국 천주교회는 16개 지역교회(3 대교구, 13 교구)로 되어 있는데, 서울, 대구, 광주는 대교구이며 대주교가 교구장을 맡는다. 북한 지역에는 평양교구, 함흥교구, 덕원 자치 수도원구가 있다. 평양교구장은 서울대교구장이, 함흥교구장은 춘천교구장이 교구장 서리를 맡고 있으며, 덕원 자치 수도원구장 서리는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장 박현동 아빠스가 맡고 있다.(* 주교회의 회원은 주교 외에 박현동 아빠스가 포함된다.)

대구대교구(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1911년 4월 8일 조선대목구에서 분리하여 대구대목구로 설립되었다. 초대 교구장은 파리외방전교회 소속 플로리안 드망즈(Bishop Florian Demange, M.E.P., D.D.) 주교(한국명 안세화)였다. 1962년 우리나라 교계제도 설립으로 대구대교구로 승격되었으며 서정길 대주교가 7대 교구장으로 착좌하였다. 이후 이문희 대주교, 최영수 대주교를 거쳐 2010년 12월부터 조환길 대주교가 제10대 교구장을 맡고 있다.
대구대교구는 대구광역시, 경북 경산시, 경주시, 구미시, 김천시, 영천시, 포항시, 고령군, 군위군, 성주군, 울릉군, 청도군, 칠곡군을 관할로 한다. 대리구 5개로 나눠 운영하며 160개의 성당, 79개 공소에 492명의 성직자가 491,921명의 신자들을 사목하고 있다. 교구 내 복음화율은 10.9%이다(2015년 12월 31일 한국 천주교회 통계). 주교좌 계산동 성당과 함께 교구 설정 100주년을 맞아 새로 지은 범어 대성당이 주교좌이다.
오랜 교구 역사와 함께 지역 내에 유치원 29곳, 초등학교 1곳, 중고등학교 18곳, 대학교 1곳을 운영하며, 139개의 사회 복지 기관, 종합병원 6곳 등 의료 활동과 다양한 문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1927년 설립된 가톨릭신문사는 90여 년 이라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97년 제1차 교구 시노드, 2011년 제2차 교구 시노드를 개최하였으며 2011년 교구 설립 100주년 기념 경축대회를 거행한 바 있다. 100주년 기념 성당인 주교좌 범어 대성당을 2013년부터 짓기 시작하여 2016년 5월 22일 봉헌식을 가졌다.

※ 용어 설명
- 교구: 가톨릭교회를 지역적으로 구분하는 행정 구역. 교구장 주교(主敎, bishop)가 통치하며, 하위 단위인 지구 또는 대리구, 본당(지역의 개별 성당)들을 관할한다.
- 주교: 천주교 교구 사목을 책임지는 고위성직자. 신부들 중에서 교황이 임명하며, 대주교, 주교, 부교구장 주교, 보좌주교 등으로 구별된다. 교황은 세계 주교단의 단장이다.

□ 참고 자료: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회원 명단(2016년 5월 31일 현재)

추기경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서울, 평양)
대주교
김희중 히지노 대주교(광주, 주교회의 의장)
조환길 타대오 대주교(대구)
주 교
강우일 베드로 주교(제주)
이병호 빈첸시오 주교(전주)
장봉훈 가브리엘 주교(청주, 주교회의 부의장)
이기헌 베드로 주교(의정부)
권혁주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안동)
김운회 루카 주교(춘천, 함흥)
이용훈 마티아 주교(수원)
유흥식 라자로 주교(대전)
조규만 바실리오 주교(원주)
황철수 바오로 주교(부산)
유수일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주교(군종)
배기현 콘스탄틴 주교(마산)
김종수 아우구스티노 주교(대전 보좌)
정신철 세례자 요한 주교(인천 보좌)
손삼석 요셉 주교(부산 보좌)
이성효 리노 주교(수원 보좌)
옥현진 시몬 주교(광주 보좌)
유경촌 티모테오 주교(서울 보좌)
정순택 베드로 주교(서울 보좌)
손희송 베네딕토 주교(서울 보좌)
문희종 요한 세례자 주교(수원 보좌)
장신호 요한 보스코 주교(대구 보좌)
자치수도원구장 서리
박현동 블라시오 아빠스(덕원)
은퇴 주교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
윤공희 빅토리노 대주교
이문희 바오로 대주교
최창무 안드레아 대주교
나길모 굴리엘모 주교
두봉 레나도 주교
경갑룡 요셉 주교
박정일 미카엘 주교
김창렬 바오로 주교
김지석 야고보 주교
장 익 십자가의 요한 주교
최덕기 바오로 주교
안명옥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주교
이한택 요셉 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