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교구장 신년 메세지
- 작성일2016/12/2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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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신년 메시지
+ 찬미 예수님
사랑하는 교우, 수도자, 성직자 여러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빕니다.
다사다난했던 지난해였습니다.
게이트와 탄핵으로 경악과 분노로 마무리한 한 해였습니다.
반만년 유구한 우리나라 역사에서 대통령사는 참담할 정도로 얼룩졌습니다.
그래도 2017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어느 시인의 시구처럼,
“매양 추위 속에 해는 가고 또 오는 거지만 새해는 그런대로 따스하게 맞을 일”입니다.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가 숨쉬고 파릇한 미나리 싹이 봄날을 꿈꾸듯, 새해는 참고 꿈도 가지고 맞을 일”입니다.
“세상이 험난하고 각박하다지만 그러나 세상은 살만한 곳, 한 살 나이를 더한 만큼 좀 더 착하고 슬기로운 것을 생각하며 맞을 일”입니다.
새해는
우리 그리스도 신앙인들이
좀 더 나라를 사랑하고
좀 더 교회를 위해서 기도하고,
좀 더 슬픔과 아픔을 겪는 이웃과 함께 몸과 마음을 나누는 한 해가 되길 희망합니다.
평화의 날로 시작하는 새해, 하느님의 축복이 교우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가득하기를 빕니다.
2017년 새해 첫날에
여러분의 주교 조규만 바실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