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천주교 전주교구장에 김선태 신부
  • 작성일2017/03/15 08:52
  • 조회 4,069

천주교 전주교구장에 김선태 신부
- 이병호 주교에 이어 제8대 교구장에 임명 -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2017년 3월 14일 화요일 한국 시각 오후 8시(로마 시각 낮 12시), 교회법 제401조 1항에 따라 전주교구장 이병호 빈첸시오 주교(76세)의 사임 청원을 받아들이고, 전주교구 김선태 사도 요한 신부(55세, 1989년 사제 수품)를 전주교구장(Bishop of Jeonju)으로 임명하셨다고 주한 교황대사관이 발표했다.
(※ 교회법 제401조 1항: 교구장 주교는 75세를 만료하면 교황에게 직무의 사퇴를 표명하도록 권고된다. 교황이 모든 상황을 검토하여 처리할 것이다.)

 
<왼쪽: 신임 전주교구장 김선태 주교, 오른쪽: 전임  이병호 주교>
 

신임 김선태 주교는 1961년 생으로 1989년 광주가톨릭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같은 해 1월 20일 전주교구 사제로 수품되었다. 전주교구 전동 본당과 둔율동 본당 보좌신부를 거쳐 1991년부터 1997년까지 스위스 프리부르 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기초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7년부터 2001년까지 전주가톨릭신학원 부원장 겸 성 요셉동산 원목을 거쳐 2001년부터 2003년까지, 그리고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두 번에 걸쳐 전주 가톨릭신학원장을 지냈다. 2003년 솔내 본당, 2009년 화산동 본당, 2013년 연지동 본당 주임신부를 지냈다. 2016년 2월부터는 삼천동 본당 주임신부를 맡고 있다. 

제7대 전주교구장을 지낸 이병호 주교는 1990년 2월 8일 전주교구장에 임명되어 그 해 4월 3일 주교품을 받았으며, 27년 동안 교구장직을 맡아 왔다. 주교회의 성서위원회, 전례위원회, 이주사목위원회, 해외이주사목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2010년부터 현재까지 주교회의 복음화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또한 주교회의 교리주교위원회, 2000년 대희년 주교특별위원회,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였으며,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주교회의 사회주교위원회 위원장을 맡았고, 현재는 선교사목주교위원회 위원으로 있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성직자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전주교구의 역사는 1937년 4월 13일 전주지목구가 설정되면서 시작되었다. 초대 교구장은 김양홍 신부였다. 1957년 전주대목구로, 1962년 한국 천주교회의 교계 제도 설정에 따라 전주교구로 승격하였다. 2017년은 교구 설정 80주년이 된다. 주교좌성당은 1958년까지 전동 성당이었으며, 이후 중앙 성당이 주교좌로 지정되어 오늘에 이른다. 현재 교구청사는 교구 설정 70주년을 맞아 완공하였다. 관할 지역은 전라북도 전 지역이다. 본당 95개, 공소 74개, 사제 220명, 195,094명의 신자가 있으며, 인구 대비 복음화 비율은 10.4%이다(2015.12.31., 2015 한국 천주교회 통계 기준).


김선태 주교 임명으로 2017년 3월 14일 현재 한국 천주교회의 주교는 40명(추기경 2명, 대주교 5명, 주교 33명)이 되었다. 현직 주교가 25명(추기경 1명, 대주교 2명, 주교 22명), 은퇴 주교는 15명이다. 한국 천주교회는 16개 교구(3개 대교구, 13개 교구)로 구성되어 있는데, 서울, 대구, 광주는 대교구이며 대주교가 교구장을 맡는다. 북한 지역에는 평양교구, 함흥교구, 덕원 자치 수도원구가 있다. 평양교구장은 서울대교구장이, 함흥교구장은 춘천교구장이 교구장 서리를 맡고 있으며, 덕원 자치 수도원구장 서리는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장 박현동 아빠스가 맡고 있다.
(* 주교회의 회원은 현직 주교 외에 박현동 아빠스가 포함된다.)


※ 용어 설명
- 교구: 가톨릭교회를 지역적으로 구분하는 행정 구역. 교구장 주교(主敎, bishop)가 통치하며, 하위 단위인 지구 또는 대리구, 본당(지역의 개별 성당)들을 관할한다.
- 주교: 천주교 교구 사목을 책임지는 고위 성직자. 신부들 중에서 교황이 임명하며, 대주교, 주교, 부교구장 주교, 보좌 주교 등으로 구별된다. 교황은 세계 주교단의 단장이다.


□ 참고 자료: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회원 명단(2017년 3
월 14일 현재)

추기경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서울, 평양)
대주교
김희중 히지노 대주교(광주, 주교회의 의장)
조환길 타대오 대주교(대구)
주 교
강우일 베드로 주교(제주)
장봉훈 가브리엘 주교(청주, 주교회의 부의장)
이기헌 베드로 주교(의정부)
권혁주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안동)
김운회 루카 주교(춘천, 함흥)
이용훈 마티아 주교(수원, 주교회의 서기)
유흥식 라자로 주교(대전)
조규만 바실리오 주교(원주)
황철수 바오로 주교(부산)
정신철 세례자 요한 주교(인천)
유수일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주교(군종)
배기현 콘스탄틴 주교(마산)
김선태 사도 요한 주교(전주)
김종수 아우구스티노 주교(대전 보좌)
손삼석 요셉 주교(부산 보좌)
이성효 리노 주교(수원 보좌)
옥현진 시몬 주교(광주 보좌)
유경촌 티모테오 주교(서울 보좌)
정순택 베드로 주교(서울 보좌)
손희송 베네딕토 주교(서울 보좌)
문희종 요한 세례자 주교(수원 보좌)
장신호 요한 보스코 주교(대구 보좌)
자치수도원구장 서리
박현동 블라시오 아빠스(덕원)
은퇴 주교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
윤공희 빅토리노 대주교
이문희 바오로 대주교
최창무 안드레아 대주교
나길모 굴리엘모 주교
두봉 레나도 주교
경갑룡 요셉 주교
박정일 미카엘 주교
김창렬 바오로 주교
이병호 빈첸시오 주교
김지석 야고보 주교
장 익 십자가의 요한 주교
최덕기 바오로 주교
안명옥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주교
이한택 요셉 주교


Resignation of the bishop of Jeonju, Korea, and appointment of successor
The Holy Father has accepted the resignation from the pastoral care of the diocese of Jeonju, Korea, presented by Msgr. Vincent Ri Pyung-ho.
The Pope appointed as bishop of the diocese of Jeonju Rev. Fr. John Kim Son-Tae, parish priest of Samcheon-dong in Jeonju.

Rev. Fr. John Kim Son-Tae
Rev. Fr. John Kim Son-Tae was born on 15 September 1961 in Yeosan-myeon, diocese of Jeonju.
He studied philosophy and theology in the major seminary of Gwangju, where he also obtained a Master’s degree in the years 1988 to 1989. He was ordained a priest on 20 January 1989 in the diocese of Jeonju.
After priestly ordination he continued his studies and held the following offices: vicar of the parish of Jeon-dong (1989-1990) and of the parish of Dunyul-dong (1992-1997); studies for the licentiate and doctorate in fundamental theology from the University of Fribourg, Switzerland (1997-2003); director of the diocesan Catechetic Institute (2003-2006); priest of the Solnae parish (2006-2009); pastor of the Hwasan parish (2009-2013); pastor of the Yunjy-dong parish; pastor of the Samcheon-dong parish (since 2016).〈Holy See Press Office, 2017.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