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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지학순 주교의 신용협동조합 운동 지원
  • 작성일2021/06/25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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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학순 주교의 영서 지역에서의 여러 활동 가운데 눈에 띄는 또 다른 활동은 바로 “신용협동조합”(이하 신협) 운동이었다. 특히, 지학순 주교는 1967년 원주교구장에 부임한 이후 원주교구 관할 지역의 민생과 문화진흥, 교육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는데, 협동조합 운동은 이런 활동 중 하나였다. 지학순 주교의 후원 아래 1972년 남한강 대홍수를 계기로 만들어진 재해대책사업위원회(이하 재해위)가 농촌과 광산 지역에서 전개한 신협운동은 북미의 안티고니쉬 운동 (Antigonish Movement)과 신용조합에 기반해 1950년 말 가톨릭 사제들에 의해 서울과 부산에서 창립된 가톨릭중앙신협과 성가신협에 기원한다.1) 안티고니쉬 운동이란 노바 스코티아(Nova Scotia) 지방의 한 대학을 중심으로 전개된 농어촌개발과 지역사회교육 사업을 말한다. 1800년대 후반 이곳의 주민들은 스코틀랜드에서 이주해 온 가톨릭 신자들로 농업과 어업에 종사했다. 그러나 1919년 대공황 이후 이들은 매우 비참한 상태에 처해 있었다. 이에 이곳 대학의 신부들을 중심으로 주민교육 운동을 펼쳤는데, 이것이 안티고니쉬 운동의 시작이었다. 안티고니쉬 운동의 기본 철학은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사회정의의 실현이다. 민주적 과정을 통한 의사결정을 중시하며, 성인교육과 주민조직(Community Organization)을 통해 합리적이고, 합법적으로 그들의 사회·경제적 조건을 개선하도록 도와주는 운동이다. 안티고니쉬 운동은 해당 지역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고, 다른 나라의 협동조합 운동의 모범이 됐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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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투데이신문(http://www.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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