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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한국 천주교와 개신교, 세계적 낙태반대운동 전격 동참
  • 작성일2021/06/29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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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가 4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이보다 10배나 많은 4천만 명이 넘는 태아가 해마다 낙태로 숨지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선 낙태를 처벌조차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낙태법 공백 사태가 길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 천주교와 개신교가 태아를 살리기 위해 통 큰 결단을 내렸습니다.

세계적인 낙태반대운동인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첫 소식, 김형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화 「언플랜드」 중에서>
"그걸 봤어요. 막 움직이더라고요. 몸을 막 뒤틀면서 살기 위해 싸우는 것 같았어요. 아주 작지만 완벽한 아기였어요."

낙태 관련 기관에서 일했던 애비 존슨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언플랜드」입니다.

애비 존슨은 낙태 시술을 목격한 뒤 충격을 받고 생명운동에 뛰어듭니다.

애비가 뛰어든 운동, 바로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였습니다.

2004년 미국에서 시작된 이 운동은 생명대행진과 함께 대표적인 생명존중캠페인으로 꼽힙니다.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는 낙태 관련 기관 앞에서 40일간 기도와 단식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기도의 목적은 낙태를 하려는 여성들과 관련 기관 종사자들의 마음을 돌리는 데 있습니다.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 덕분에 그동안 목숨을 건진 태아는 만 8천명이 넘는 걸로 추산됩니다.

낙태 기관 100여 곳도 문을 닫게 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에 참여한 모든 이들의 헌신에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한국 천주교와 개신교도 태아를 살리기 위해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 본부 측은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박정우 신부를 대표자로 하는 한국의 캠페인 참여를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40일간 국내에서 처음으로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가 열리게 됩니다.

장소는 청년층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홍대입구역 3번 출구 경의선 숲길 공원 인근으로 결정됐습니다.

일명 '연트럴파크' 일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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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출처 : 가톨릭평화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