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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1일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일
  • 작성일2021/08/17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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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1일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일
- 전국 성당에서 기념 미사, 거리두기 속에 전국 교구에서 기념 행사와 캠페인 -



2021년 8월 21일(토)에 한국 천주교회는 우리나라의 첫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1821-1846)의 탄생 200주년을 맞이한다. 이를 기리고자, 21일에는 한국의 1,750여 개 성당에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한다. 이날 미사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이용훈 주교)가 마련한 기도문과 성경 독서에 따라 봉헌된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으로 말미암아 성당에 올 수 없는 신자들은 가톨릭평화방송의 기념 미사 생중계를 시청하며 함께 기도할 수 있다.

올해 성 김대건 신부의 탄생 기념일을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선포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에 맞이하는 만큼, 전국 교구들도 21일을 전후해 그의 순교 영성을 본받는 ▲기도와 실천 캠페인 ▲문화 행사 ▲김대건 신부 유적 순례를 계획하고 있다. 세부 내용은 본 보도자료의 해당 항목에 링크된 온라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대교구(교구장 염수정 추기경)는 최근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과 UNESCO 세계기념인물 선정 기념 공연으로 인형극 ‘가회동 이야기’(10월 17-19일, 가회동성당), 연극 ‘마흔 번째 밤’(10월 22-24일, 명동대성당 꼬스트홀), 콘서트 ‘스물두 번째 편지’(10월 29-31일, 서소문역사박물관), 창작 뮤지컬 ‘우리 벗아’(10월 예정) 공연을 예고했다. 또한 서울대교구는 순교자현양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종로구 우포도청 터에서 마포구 절두산 순교성지에 이르는 12.7km 거리의 ‘김대건 신부 치명 순교길’을 소개하면서 도보 경로와 묵상 자료를 상시 제공하고 있다.
☞ 거리극에 속한 공연들은 9월에 예정되었다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하여 10월로 연기되었다. (8.10. 수정)

대전교구(교구장 서리 김종수 주교)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행사’를 8월 14일부터 22일까지 솔뫼성지 일대에서 개최한다. 김대건 신부의 출신지인 충남 당진시와 함께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21일 오전 10시 30분에 봉헌되는 기념 미사를 중심으로, ▲16일 남북 평화를 위한 미사 ▲20일 기후위기-감염병 종식을 위한 미사 ▲22일 이주민들을 위한 미사 ▲14일 김대건 토크콘서트 ▲17-19일 학술제 ▲22일 김대건 신부 기념 뮤지컬 ‘마지막 편지’ 등으로 구성되었다. 행사 실황은 유튜브 대전교구 채널과 김대건 신부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인천교구(교구장 정신철 주교)는 8월 21일부터 9월 25일까지를 김대건 신부의 순교 정신과 하느님의 영광을 위한 열정의 삶을 기억하는 기간으로 정하고,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 서한 묵상집’을 제작해 신자들에게 보급하고 있다. 교구는 이 서한을 미사 전이나 강론 시간에 함께 읽고 묵상하도록 권고했다. 앞서 인천교구는 2021년 3월 사순시기에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최 신부의 영성을 묵상하는 기간을 가졌다.

수원교구(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교구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13일부터 21일까지 ‘김대건 신부님 순교의 길을 따라 걷는 9일 기도’를 바치도록 안내하고 있다. 내용은 주교회의가 2020년에 펴낸 ‘희년살이 안내서’를 따랐으며, 구성은 날짜별 기도 지향, 읽고 묵상할 김대건 신부의 서한 발췌문, 청원 기도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교구는 제14회 교구 창작성가제 주제를 ‘나는 천주교인이오!’로 정하고, 김대건 신부의 삶과 영성을 표현한 창작곡을 공모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8월 30일까지 받으며, 본선은 11월 20일이다.

의정부교구(교구장 이기헌 주교)는 청소년사목국 주최로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 비대면 신앙교육을 전개한다. ‘김대건 신부님께 보내는 200년 만의 답장’이라는 주제 아래 교구 소속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10월까지 참가자를 모집하며, 각자의 집과 생활 공간에서 김대건 신부의 순교 영성을 본받는 활동이다. 참가자들은 영상을 통해 김대건 신부의 삶을 알아보는 ‘영상 활동’, 나‧너‧우리에게 사랑을 전하는 ‘실천 활동’, 김대건 신부의 편지에 답장을 쓰는 ‘마무리 활동’을 4주 동안 완수하면 된다.

전주교구(교구장 김선태 주교)는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 미사 및 라파엘호 축복식’을 21일 오전 10시 30분 나바위성지 성당과 김대건 신부 착지처에서 거행한다. 같은 날 오후 7시 30분에 성당에서 있을 기념 음악회는 전주교구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된다. 9월 11일에는 토크 콘서트가, 10월 12일에는 ‘성 김대건 신부 일행 착지 순례 및 기념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나바위성지는 김대건 신부가 1845년 8월 17일 중국 상하이 진쟈샹[金家巷] 성당에서 사제품을 받은 뒤 라파엘호를 타고 바닷길로 입국해 조선 본토에 첫발을 디딘 장소에 세워졌으며, 올해 전북 익산시의 지원으로 라파엘호가 복원되어 나바위성지 내 착지처에 설치되는 것이다.

제주교구(교구장 문창우 주교)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제주 용수 표착 재현 미사’를 28일 오전 9시 30분 제주도 서쪽의 차귀도와 인근 해안에서 봉헌한다. 이 미사는 지난 3월 13일부터 매월 1회 이상 있었으며, 신자들은 묵상 프로그램에 참가한 뒤 차귀도 해안에서 미사를 봉헌하게 된다. 성 김대건 신부는 1845년 8월 17일 사제 수품 후 8월 31일 라파엘호에 승선, 페레올 주교, 다블뤼 주교, 조선인 신자 11명과 함께 조선 귀국길에 올랐다. 그다음 날부터 풍랑을 만난 라파엘호는 망망대해를 표류하다 9월 28일 제주 죽도(현 차귀도)에 표착, 조선 땅에서의 첫 미사를 봉헌했다. 라파엘호를 수리하고 물과 양식을 얻어 10월 1일 제주를 떠난 김대건 신부는 10월 12일 나바위에 도착했다.

성지에서 이뤄지는 기념행사들은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정부의 방역 지침, 당일 날씨에 따라 일정이나 현장 참석 인원이 변경될 수 있으므로, 참가 희망자들은 교구 공지를 주의 깊게 확인하기 바란다. 


* 2021년 8월 13일 추가 사항

2021년 8월 21일 오후 5시(로마 시각)에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는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유흥식 라자로 대주교 주례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기념 미사가 봉헌된다. 이 미사에는 교황청립 로마 한인 신학원(원장 정연정 신부), 로마 한인 성당(CHIESA DEI SANTI MARTIRI COREANI: 한국 순교 성인 성당), 로마 유학 사제단, 이탈리아 한인 수도자 모임, 주 교황청 대한민국 대사관(추규호 대사)이 함께할 예정이다. 

[내용출처 - https://cbck.or.kr/Notice/20210803?gb=K1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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