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위선의 바이러스는 정치, 직장, 교회를 망칩니다"
- 작성일2021/08/27 00:57
- 조회 770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리 사회에 만연한 특정 바이러스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바로 `위선`의 바이러스인데요.
교황은 "위선은 진실에 대한 두려움에서 나온다"며 "정치와 일터, 심지어 교회 안에서도 만연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교황은 도쿄 패럴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을 격려했습니다.
맹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동산 투기를 근절하겠다고 외치는 정치인들.
정작 본인 또는 가족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겉으로는 동료애를 강조하면서 뒤에서는 동료를 배척하고 경쟁에만 몰두하는 직장인들.
그리고 인간 존엄을 외치면서 난민 수용에는 반대하는 이들.
지난 25일 일반알현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설명한 위선의 바이러스들입니다.
교황은 "위선은 진실에 대한 두려움에서 나온다"고 지적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위선은 무엇일까요? 진실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위선자는 진실을 두려워합니다. 위선자는 자신이 아닌 척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교황이 위선을 지적한 배경, 사도 바오로의 갈라티아서에 대한 논평에서 나왔습니다.
교황은 형식적으로 율법을 준수하는 것의 위험성을 강조합니다.
말로만 고백하는 신앙, 신앙고백과 실생활 사이에서의 일관성을 잃는 행위 등을 지적한 겁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형식주의 안에서 이뤄지는 대인관계에서는 위선의 바이러스가 쉽게 퍼집니다. 위선에서 나오는 미소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편안함을 줄 수 없습니다."
가면을 쓰고 살면서 진실을 마주할 수 없기 때문에 거짓으로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다는 의미입니다.
교황은 위선은 정치와 직장 심지어 교회 안에서도 나타난다고 우려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위선은 때때로 직장에서 보이기도 합니다. 동료와 친구인 것처럼 사귀지만 뒤에서는 그 사람을 배척하기 위해 경쟁에 몰두하는 것이죠. 정치 영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공적인 것과 사적인 것 사이에서 분열을 경험하는 위선자를 찾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불행한 건 교회에도 위선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 심지어 성직자 중에도 위선적인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면서 교황은 "진실을 말하고 진실을 따르기 때문에 우리는 사랑할 수 있다"며 "진리와 다르게 행동하는 것은 교회의 일치를 위태롭게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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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가톨릭평화방송
바로 `위선`의 바이러스인데요.
교황은 "위선은 진실에 대한 두려움에서 나온다"며 "정치와 일터, 심지어 교회 안에서도 만연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교황은 도쿄 패럴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을 격려했습니다.
맹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동산 투기를 근절하겠다고 외치는 정치인들.
정작 본인 또는 가족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겉으로는 동료애를 강조하면서 뒤에서는 동료를 배척하고 경쟁에만 몰두하는 직장인들.
그리고 인간 존엄을 외치면서 난민 수용에는 반대하는 이들.
지난 25일 일반알현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설명한 위선의 바이러스들입니다.
교황은 "위선은 진실에 대한 두려움에서 나온다"고 지적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위선은 무엇일까요? 진실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위선자는 진실을 두려워합니다. 위선자는 자신이 아닌 척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교황이 위선을 지적한 배경, 사도 바오로의 갈라티아서에 대한 논평에서 나왔습니다.
교황은 형식적으로 율법을 준수하는 것의 위험성을 강조합니다.
말로만 고백하는 신앙, 신앙고백과 실생활 사이에서의 일관성을 잃는 행위 등을 지적한 겁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형식주의 안에서 이뤄지는 대인관계에서는 위선의 바이러스가 쉽게 퍼집니다. 위선에서 나오는 미소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편안함을 줄 수 없습니다."
가면을 쓰고 살면서 진실을 마주할 수 없기 때문에 거짓으로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다는 의미입니다.
교황은 위선은 정치와 직장 심지어 교회 안에서도 나타난다고 우려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위선은 때때로 직장에서 보이기도 합니다. 동료와 친구인 것처럼 사귀지만 뒤에서는 그 사람을 배척하기 위해 경쟁에 몰두하는 것이죠. 정치 영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공적인 것과 사적인 것 사이에서 분열을 경험하는 위선자를 찾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불행한 건 교회에도 위선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 심지어 성직자 중에도 위선적인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면서 교황은 "진실을 말하고 진실을 따르기 때문에 우리는 사랑할 수 있다"며 "진리와 다르게 행동하는 것은 교회의 일치를 위태롭게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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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가톨릭평화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