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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교리교육위원회, 「한국 천주교 교리 교육 지침」 개정판 발간
  • 작성일2021/12/16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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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교회 실정에 맞는 교리교육 지침 마련

주교회의 교리교육위원회(위원장 조규만 주교)가 「한국 천주교 교리 교육 지침-개정판」(136쪽/5000원, 이하 지침개정판)을 발간, 현 한국 실정에 맞는 교리교육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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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교리교육위원장 조규만 주교


 



“진리는 변함없지만, 시대 변하면 전달 방법도 새로워져야”
“교리는 이론뿐만 아니라 실천까지도 조화 이뤄야”

“정약종(아우구스티노) 복자의 「주교요지」처럼 토착화되고 우리 실정에 정말 잘 맞는 교리서가 나와, 그 교리서를 통해 신자들이 이론만이 아니라 자신의 신앙을 증거하고 하느님과 친교를 맛보길 바랍니다.”

주교회의 교리교육위원회 위원장 조규만 주교(사진)는 “우리 시대에 맞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교리서가 많이 나오는 것이 「한국 천주교 교리 교육 지침-개정판」의 큰 목표”라고 개정판 발간의 취지를 설명했다. 특히 조 주교는 「주교요지」를 좋은 선례로 들며 “신앙 선조들은 심문을 당할 때 교리를 깊이 이해한 놀라운 답변을 하고 순교까지 하셨는데 훌륭한 교리서 덕분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 문화나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유전공학, 신경학, 인공지능 등의 문제뿐 아니라 환경파괴, 기후변화, 그리고 저출산, 노령화, 다문화 등 우리 사회가 겪는 복잡다단한 문제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사회가 많이 변했습니다. 이런 문제에 관해 교회가 무언가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교리서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믿음, 진리가 변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시대와 지역의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진리를 새롭게 해석하고 그 진리를 전하는 방법을 새롭게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지침은 그를 위한 기준점이며, 결과라기보다는 과정이다. 주교회의 교리교육위원회는 개정된 지침에 맞춰 교리서 제작에도 들어갔다.

조 주교는 “지침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한국교회의 특성에 맞는 교리서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어린이, 청소년, 어르신 등 연령별 교리서가 나올 수 있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리는 이론으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실천까지도 조화를 이뤄야 합니다. 그 시대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교리서 제작은 신앙인의 믿음을 위해 기초가 되는 작업입니다. 지침을 바탕으로 앞으로 좋은 교리서가 많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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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가톨릭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