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형되고 왜곡된 성물 사용하지 말아야”
- 작성일2022/01/10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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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악마 묵주·가짜 기적의 메달 등에 신자들의 주의 당부
주교회의가 외국에서 발견된 변형되고 왜곡된 묵주와 기적의 메달, 스카폴라 등이 국내에서도 판매되고 있어 신자들의 주의를 요청했다.
주교회의는 최근 전국 교구에 공문을 보내 일부 성물 제작자들이 불순한 의도를 갖고, 가톨릭 성화상이나 거룩한 표지를 왜곡해 유포하는 데 대해 신자들이 경각심을 갖고, 모조품을 구입해 잘못 사용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주교회의 전례위원회가 사목자들의 제보를 받아 주의를 요청한 변형되고 왜곡된 성물의 사례는 일명 악마 묵주(satanic rosary)와 가짜 기적의 메달(fake miraculous medal)이다. 악마 묵주는 십자가 위 예수님의 머리 위에 복음서에 기록된 INRI(유다인들의 임금 나자렛 사람 예수) 표지가 아니라, 유혹하는 자의 표상인 뱀의 머리가 자리하고 있거나, 십자가를 휘감고 있다. 또 십자 나무 가장자리는 흔히 우상숭배를 상징하는 오각형이며 태양 광선이 새겨져 있다. 제작처가 불분명한 이 상품은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플라스틱 묵주’ 또는 ‘묵주 목걸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며, 심지어 세례 선물로 추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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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가짜 기적의 메달은 앞면 성모님의 윤곽이 흐릿하며, 기도문 일부가 임의로 삭제돼있다. 뒷면 십자가 또한 흐릿하거나, 십자가와 알파벳, 주변의 별들이 교묘하게 변형돼있거나, 성심 형상에 가시관과 칼이 빠져있는 것도 있다. 주교회의는 이 모조품들이 온라인 귀금속 쇼핑몰이나 드물게는 성물 판매소를 표방하는 쇼핑몰에서도 발견되었기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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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가톨릭평화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