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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만 주교님 부활절 메시지]“희망은 인내서 피는 꽃 코로나 곧 사그라들 것”
  • 작성일2022/04/13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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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들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허망한 꿈이라고 하지만, 말도 안 되는 꿈이라고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아주 신비로운 꿈이 있습니다. 영원한 삶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그 꿈이 이뤄질 것을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보았습니다. 치욕스러운 십자가가 찬란한 구원의 십자가로 변하는 그 순간 무덤을 열고 부활하신 주님이 발현하시는 그 장소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죽음을 넘어서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자연은 변신을 보여줍니다. 애벌레가 나비로 변신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부활로 변신하듯 우리들의 몸도, 영혼도 변신합니다.

“썩어 없어질 것으로 묻히지만 썩지 않는 것으로 되살아납니다. 비천한 것으로 묻히지만 영광스러운 것으로 되살아납니다. 물질적인 몸으로 묻히지만 영적인 몸으로 되살아납니다.”(1코린 15,42-44)


봄입니다. 겨울을 이겨냈습니다. 힘겨웠던 코로나19도 그 정점에서 사그라집니다. 시작한 것은 끝도 있기 마련입니다. 희망은 시련과 인내에서 피어나는 꽃입니다. 부활의 희망은 십자가의 고통에서 피어나는 꽃입니다. 부활의 희망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힘입니다. 주님의 부활의 기쁨과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하기를 기도합니다.


출처 : 강원일보 
http://www.kwnews.co.kr/nview.asp?s=601&aid=222041100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