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화] 2022년 제17회 교육 주간 담화
- 작성일2022/05/26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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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교육 주간(2022년 5월 23-29일) 담화
“공동체로서의 학교 회복”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몸이고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지체입니다”(1코린 12,27)
“공동체로서의 학교 회복”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몸이고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지체입니다”(1코린 12,27)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제17회 교육 주간을 맞이하면서, 공동체를 향한 진정한 교육 여정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공동체는 모든 교육 활동의 동기이자 목표입니다. 진정한 공동체 형성을 위한 교육 여정은 올해 세계의 모든 하느님 백성이 지향하는 ‘시노달리타스’(Synodalitas) 정신과도 일치합니다. 진정한 교육을 향한 여정과 함께 걸어가는 시노달리타스의 여정은 참다운 교회 공동체를 전제하며, 공동체를 향한 여정은 혼자가 아닌 “모두 함께” 걸어가는 여정입니다.
교육이 지닌 공동체성은 인간 본성에 대한 성찰에서 비롯합니다. “너희의 아버지는 오직 한 분 하느님이시고, 너희는 모두 형제다”(마태 23,8-9). 우리는 하느님을 닮은 모습으로 창조되어 다른 사람들과 형제적 관계를 맺고 사는 존재입니다. 형제애는 하느님의 부성(父性)에 근거하기에,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을 체험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경쟁자나 적이 아니라 형제자매로 받아들이고 사랑합니다.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형제애는 우리의 본성이 되었습니다. 사도 바오로의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몸이고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지체입니다.”(1코린 12,27)라는 말씀처럼, 우리는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제 역할을 다하여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공동체)을 형성하며, 또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에 붙어 있음으로써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됩니다(요한 15,5 참조). 따라서 우리 인간은 본성상 형제애를 실천하는 공동체 안에서 참다운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또한 공동체로서의 학교를 회복하려면 우리의 공동체 안에 사람뿐 아니라 모든 피조물이 자신의 존재 이유를 존중받을 자유로움이 살아 있어야 합니다.
진정한 교육은 형제애를 증진하는 공동체를 이루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동체적 교육의 목적은 지식 획득이나 문화 전수라는 협소한 의미를 넘어서 배움의 즐거움과 인생의 의미, 공동선의 증진으로 확대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교육의 현실에는 여전히 점수 따기 지식 교육, 이기적 권리 주장, 소통과 존중 없는 의사 결정이 만연하며, 그 결과 지나친 경쟁과 폭력적 언행, 소외와 자포자기 같은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신자들이 형제애 증진과 공동체성 회복을 실현하는 가톨릭 교육에 앞장서 줄 것을 촉구하며, 다음의 몇 가지 실천 사항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먼저, 부모는 가정을 진정한 공동체로 만들 수 있습니다. 자녀들에게 부모는 최초이자 최고의 교육자입니다. 부모는 자녀들이 정직함, 충실함, 성실함으로 형제애와 공동체성을 실천할 수 있도록 가장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습니다. 특히 형제애와 공동체성을 몸소 보여 주는 부모의 모범은 최상의 교육 방법이 됩니다.
우리 신자들은 생업이나 여가 활동을 위하여 소속된 조직 안에 형제적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뜻을 함께하는 동료들과 협력한다면 더 효과적일 것입니다. 특히 신자 교육자들은 수업과 교육 활동, 모범적 삶을 통해 청소년들이 참다운 인생관, 세계관, 가치관을 깨닫고 공동선을 증진하는 방법을 알게 해 줄 수 있습니다.
특히 가톨릭계 학교는 형제애 가득한 학교 공동체의 모범이 되어 어두운 학교 교육에 희망의 징표가 될 수 있습니다. 가톨릭 학교의 책임자와 교사들은 가톨릭 학교가 “자유와 사랑의 공동체”(그리스도인 교육에 관한 선언, 8항)로서 시노달리타스를 실천하며 진정한 신앙 공동체의 증거가 되게 노력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주님 은총의 도우심 속에 우리 교육이 공동체성을 회복하길 간절히 바라며, 여러분께 부활하신 주님의 축복을 드립니다.
제17회 교육 주간을 맞이하면서, 공동체를 향한 진정한 교육 여정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공동체는 모든 교육 활동의 동기이자 목표입니다. 진정한 공동체 형성을 위한 교육 여정은 올해 세계의 모든 하느님 백성이 지향하는 ‘시노달리타스’(Synodalitas) 정신과도 일치합니다. 진정한 교육을 향한 여정과 함께 걸어가는 시노달리타스의 여정은 참다운 교회 공동체를 전제하며, 공동체를 향한 여정은 혼자가 아닌 “모두 함께” 걸어가는 여정입니다.
교육이 지닌 공동체성은 인간 본성에 대한 성찰에서 비롯합니다. “너희의 아버지는 오직 한 분 하느님이시고, 너희는 모두 형제다”(마태 23,8-9). 우리는 하느님을 닮은 모습으로 창조되어 다른 사람들과 형제적 관계를 맺고 사는 존재입니다. 형제애는 하느님의 부성(父性)에 근거하기에,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을 체험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경쟁자나 적이 아니라 형제자매로 받아들이고 사랑합니다.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형제애는 우리의 본성이 되었습니다. 사도 바오로의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몸이고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지체입니다.”(1코린 12,27)라는 말씀처럼, 우리는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제 역할을 다하여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공동체)을 형성하며, 또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에 붙어 있음으로써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됩니다(요한 15,5 참조). 따라서 우리 인간은 본성상 형제애를 실천하는 공동체 안에서 참다운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또한 공동체로서의 학교를 회복하려면 우리의 공동체 안에 사람뿐 아니라 모든 피조물이 자신의 존재 이유를 존중받을 자유로움이 살아 있어야 합니다.
진정한 교육은 형제애를 증진하는 공동체를 이루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동체적 교육의 목적은 지식 획득이나 문화 전수라는 협소한 의미를 넘어서 배움의 즐거움과 인생의 의미, 공동선의 증진으로 확대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교육의 현실에는 여전히 점수 따기 지식 교육, 이기적 권리 주장, 소통과 존중 없는 의사 결정이 만연하며, 그 결과 지나친 경쟁과 폭력적 언행, 소외와 자포자기 같은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신자들이 형제애 증진과 공동체성 회복을 실현하는 가톨릭 교육에 앞장서 줄 것을 촉구하며, 다음의 몇 가지 실천 사항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먼저, 부모는 가정을 진정한 공동체로 만들 수 있습니다. 자녀들에게 부모는 최초이자 최고의 교육자입니다. 부모는 자녀들이 정직함, 충실함, 성실함으로 형제애와 공동체성을 실천할 수 있도록 가장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습니다. 특히 형제애와 공동체성을 몸소 보여 주는 부모의 모범은 최상의 교육 방법이 됩니다.
우리 신자들은 생업이나 여가 활동을 위하여 소속된 조직 안에 형제적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뜻을 함께하는 동료들과 협력한다면 더 효과적일 것입니다. 특히 신자 교육자들은 수업과 교육 활동, 모범적 삶을 통해 청소년들이 참다운 인생관, 세계관, 가치관을 깨닫고 공동선을 증진하는 방법을 알게 해 줄 수 있습니다.
특히 가톨릭계 학교는 형제애 가득한 학교 공동체의 모범이 되어 어두운 학교 교육에 희망의 징표가 될 수 있습니다. 가톨릭 학교의 책임자와 교사들은 가톨릭 학교가 “자유와 사랑의 공동체”(그리스도인 교육에 관한 선언, 8항)로서 시노달리타스를 실천하며 진정한 신앙 공동체의 증거가 되게 노력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주님 은총의 도우심 속에 우리 교육이 공동체성을 회복하길 간절히 바라며, 여러분께 부활하신 주님의 축복을 드립니다.
2022년 5월 교육 주간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교육위원회
위원장 문 창 우 비오 주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교육위원회
위원장 문 창 우 비오 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