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건 신부 유해 누가 갖고 있나…전수조사 결과 주목
- 작성일2022/06/08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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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곳 분배기록·현장사진 대조…정순택 대주교, 일괄관리 지시
"유해 보관 실태 투명하게 공개하고 관리 만전 기해야"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지난 3월 온라인상에 '한국인 첫 사제'인 성(聖) 김대건 신부의 척추뼈를 판다는 글이 올라오자 가톨릭계는 충격에 빠졌다.
진위를 떠나 공적 경배 대상인 성인의 유해가 인터넷 물품 거래사이트에서 매매대상이 됐다는 게 믿을 수 없는 현실이었기 때문이다.
가톨릭 교회법은 거룩한 유해, 즉 성인·복자의 유해는 매매할 수 없도록 금하고 있다. 교회법이 아니더라도 유해 매매는 사회적으로도 용인되지 않는 일이다.
유해 매매 논란이 커지자 김 신부의 유해 관리를 책임져온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김 신부 유해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전수조사에 나섰다.
7일 가톨릭계에 따르면 서울대교구는 작년 10월부터 소속 본당 등 약 150곳을 대상으로 유해 관련 실태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유해 분배기록을 토대로 김 신부의 유해를 분배받아간 성당 등에 실제 유해가 존재하는지 사진을 통해 확인하는 절차를 밟았다고 한다. 조사 대상 성당 150곳 중에 실제 유해가 있는 곳이 얼마나 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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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