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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교구 단계 마무리
  • 작성일2022/07/12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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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교구 단계 마무리
- 9개월간의 교구 단계 결산, 종합해 교황청에 제출 예정 -


 
*시노드: 단어 자체는 그리스어 Synodos에서 유래한 말로 ‘함께 가는 길’, ‘공동 여정’을 의미한다. 가톨릭 교회에서는 교구, 여러 규모의 주교회의, 전세계 교회에서 교회 현안들에 대한 의견을 경청하고 시의적절하게 응답하고자 소집하는 회의를 가리킨다. (미디어 종사자를 위한 천주교 용어‧자료집, 의정부주보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특집 제1편 참조)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를 위하여: 친교, 참여, 사명”을 주제로 2021년 10월 교황청과 전세계 가톨릭 교회에서 일제히 개막된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의 교구 단계가 한국에서도 마무리되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이용훈 주교)는 세계주교시노드(이하 약칭 ‘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의 교구 단계를 결산, 종합하는 ‘제3차 교구 책임자 전체 모임’을 2022년 6월 28-29일(화-수)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가졌다. 전국 16개 교구가 제출한 시노드 보고서를 바탕으로 교구 단계의 성과를 공유하며, 교구 책임자들과 수도자, 평신도 대표들의 의견을 경청함으로써 교황청에 제출할 ‘한국 천주교회 의견서’의 방향을 수립하고자 마련된 모임이었다.


 



모임은 교구 단계의 성과를 공유하는 전체 회의, 국가별 종합 의견서 작성을 위한 두 차례의 주제별 조모임,과 토의 내용을 종합하는 전체 회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대표 옥현진 주교(광주대교구 보좌주교), 교황청과 주교회의 간 연락 책임자 신우식 신부(주교회의 사무국장), 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장 곽용승 신부, 서울대교구 양주열 신부를 비롯한 전국 교구 단계 책임자, 한국천주교 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사무국장 김태완 신부(예수의꽃동네형제회), 한국천주교 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회장 나현오 수녀(영원한도움의성모수도회), 한국천주교 평신도단체협의회 이병욱 회장, 한국가톨릭여성단체협의회 배미자 회장 등 26명이 참석하였다.

주교회의 대표 옥현진 주교(사진)는 “교구 모임을 하는 동안에도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어 대면 모임 인원을 제한하고 매번 자가진단검사를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노드를 일회성 행사로 끝내서는 안 되고 교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걸어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겠다는 교구들의 공통된 결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하였다. 또한, 참석자들이 “평신도와 사제 사이, 교구, 국가 간의 벽을 허물고 나눔과 연대를 실천하는 교회, 살아 있는 소통의 교회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는 의지를 모았다”면서,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할 하느님 백성의 대화에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들이 현장에서 답을 찾고 열매 맺기를 희망한다”고 하였다.

주교회의 연락 책임자 신우식 신부는 “시노드 모임을 통하여 보편 교회가 지역 교회와 함께하고 있음을 느꼈다”는 교구 대표들의 소감을 전하였다. 추후 작성될 한국 천주교회 의견서의 방향에 대해서는 “전국 16개 교구의 보고서를 중심으로 하되 이번 모임에서 숙고된 주제, 곧 하느님 백성들인 교회 구성원들의 신원과 상호 관계, 사목평의회의 실제화, 주변부의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노드 정신의 토착화 등을 반영하려 한다”고 설명하였다.


 

 

세계주교시노드(세계주교대의원회의)는 지역교회의 사목자인 전 세계의 주교들이 교회의 중대사를 숙고하며 교황에게 자문하는 회합이다. 성 바오로 6세 교황이 이를 제정한 뒤 1967년 바티칸에서 제1차 정기총회가 열렸으며, 3-4년 주기로 4주간의 정기총회가 열렸다.

제16차 정기총회는 지역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모임도 정기총회의 과정에 포함한다는 점에서 과거와 다르다. 2021년 10월에 개막된 이번 정기총회는 교구‧국가‧대륙별 대화와 의견 수렴, 식별, 종합을 거쳐 2023년 10월 교황청에서 총회를 열고 만 2년의 여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곧 “세례받은 모든 이에게 귀 기울임”으로써, “모든 이의 참여가 보장되고” “평신도와 사목자와 로마의 주교가 함께 걸어가는” 여정을 지향한다(2021.5.21.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계획 참조).

한국에서는 16개 교구와 주교회의 책임자들이 2021년 10월에 제1차 교구 책임자 전체 모임을 갖고 교구 단계의 실무 방안을 논의하였고, 11월 제2차 모임과 온라인 협업 도구를 통하여 교구 간 소통을 이어 나갔다. 각 교구는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개막 미사를 봉헌한 뒤, 교황청이 제공한 예비문서와 편람을 토대로 본당‧단체‧사목 분야별 모임을 갖고 교회 현장과 신자들의 의견을 모았다. 2022년 6월, 교구들은 교구 단계의 결실을 담은 ‘교구 시노드 문서’를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 제출하고 제3차 교구 책임자 전체 모임을 통하여 교구 단계를 종합, 결산하였다.

 

▲2022년 5월 28일 세계주교시노드 의정부교구 경청 모임. (사진 제공 = 천주교 의정부교구)


 
주교회의는, 교구 종합 의견서와 교구 책임자 모임의 결과를 토대로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에서 작성한 한국 천주교회 의견서(안)를 주교회의 상임위원회 확인을 거쳐 교구 문서들과 함께 교황청(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에 제출할 것이다.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가 전세계 주교회의들과 국제단체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제1차 ‘의안집’(Instrumentum Laboris)을 작성하여 전세계에 발송하면, 대륙별 주교회의 모임들은 이를 각 대륙의 구체적인 문화적 맥락 안에서 식별하고 최종 문서를 교황청에 보낼 것이다(대륙별 단계). 한국이 속한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의 대륙별 회의는 2023년 초에 열릴 계획이다.

이후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는 대륙별 회의와 국제단체들의 의견을 종합해 제2차 ‘의안집’을 작성하여 발송하고, 마지막 단계로 2023년 10월 바티칸에서 교황을 의장으로 하여 세계주교시노드 총회가 열린다(보편 교회 단계). 시노드 일정이 모두 끝나면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는 최종 보고서(Finale Relatio)를 발표하며, 이후 교황은 시노드 주제와 논의사항에 대한 성찰과 가르침을 집대성한 세계주교시노드 후속 교황 권고를 발표할 것이다.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2021-2023 세계주교시노드 페이지 =
https://cbck.or.kr/Synod/2021-2023


[내용출처 - https://cbck.or.kr/Notice/20220551?gb=K1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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