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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건 신부 영화 「탄생」, 첫 관객은 프란치스코 교황
  • 작성일2022/11/16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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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가톨릭평화방송 | cpbc 맹현균 기자(maeng@cpbc.co.kr ) | 기사원문보기




 
[앵커] 청년 김대건 신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탄생」의 제작보고회가 오늘 열렸습니다.

박흥식 감독은 김대건 신부의 행보는 종교를 넘어 모든 국민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한편, 「탄생」의 첫 시사회는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입니다.

맹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화 「탄생」의 한 장면입니다.

<윤시윤 / 영화 「탄생」 김대건 역>
"큰 사랑을 이루어 한 몸 같이 천주를 섬기다가 영원한 천주 대전에서 만나 길이길이 누리시길 바랍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탄생」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이자 순교 성인인 김대건 신부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영화는 김대건 신부의 행보가 종교적 가치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점을 부각합니다.

<박흥식 / 영화 「탄생」 감독>
"김대건 신부님의 발걸음이 우리 사회에 갖고 온 파장,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를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아마 청년들이 우리 영화를 보면 많은 힘을 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대건 신부는 천주교 사제였지만 조선의 모든 백성을 사랑했고, 그 마음이 행보에서 고스란히 나타난다는 설명입니다.

영화 「탄생」에는 김대건 신부를 연기한 배우 윤시윤 씨를 비롯해 안성기, 김강우, 윤경호, 이문식 등 쟁쟁한 배우들이 함께합니다.

배우들은 촬영 과정에서 느낀 울림을 관객들에게 생생하게 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윤시윤 / 영화 「탄생」 김대건 역>
"각각의 마음속에 있는 그런 신앙들, 그게 순교로서 표현이 되고요. 그 순교의 마음가짐들이 지금 보시면 이 기라성 같은 배우분들이 모두 자기의 에너지를 거기에 다 쏟아서. 사실 저희가 스텝분들한테 들어보면 각각의 순교 장면들이 너무 아름다웠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거든요."

<김강우 / 영화 「탄생」 정하상 역>
"(정하상은) 굉장히 명문 집안의 자제이지만 가톨릭이라는 신앙 안에서 우리는 만인은 평등하다, 이 개념을 가지고 대하고 또 우리는 형제다. 시대를 앞서간 인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영화 「탄생」은 오는 30일 개봉합니다.

개봉에 앞서 뜻깊은 일정이 예정돼 있습니다.

오는 16일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사회를 개최합니다.

김대건 신부의 정신과 숨결이 담긴 작품의 첫 관객이 교황인 것입니다.

<윤시윤 배우 / 영화 「탄생」 김대건 역>
"(네가 조선의 신부가 되길 바라신다.) 지금 제 가슴이 뜨겁습니다. 그리고 되고 싶습니다."

CPBC 맹현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