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교단,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 추모미사 봉헌
- 작성일2023/01/12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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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가톨릭신문 |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 기사원문보기
“교회와 백성에 헌신… 천상에서도 우리 위해 기도하실 것”
주교회의(의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는 1월 7일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 추모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는 의장 이용훈 주교가 주례하고,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와 서울대교구장 정순택(베드로) 대주교 등 한국교회 주교단이 공동집전했다. 미사에는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신자 1000여 명이 참례해 명동대성당을 가득 메웠으며, 프랑수아 봉탕 주한 벨기에 대사 부부 등 주한 외교사절도 함께했다.
이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님은 2005년 즉위해 재위 8년 동안 교회 내외의 수많은 어려움을 헤쳐 나가며 무거운 십자가를 어깨에 지시고 지상의 순례하는 교회와 백성을 위해 헌신하셨다”고 말했다.
계속해 “우리에게 보편적 진리와 올바름, 곧 세속화에 빠지지 말라는 흔들림 없는 가르침을 주신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님의 선종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면서 “전임교황님께서 천상 아버지의 집에서 이 세상에 남아 있는 우리를 위해서 끊임없이 기도해 주실 것을 알기에 우리는 큰 위로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 주교는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님은 독일의 분단 상황을 경험하셨기에 자부(慈父)적인 마음으로 한국과 한국의 국민들에게 특별한 애정을 보이셨다”며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시면서 남북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등 한반도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이셨다”고도 덧붙였다.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는 미사 중 추도사를 통해 “저는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님의 제2개인비서로 5년간 봉사하는 영광을 누렸기 때문에 많은 모습이 제 마음 안으로 다시 밀려 들어온다”며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님은 아버지셨고, 관심과 자애가 가득했고, 지혜로우셨으며 지극히 겸손하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전임교황님께서는 2013년 2월 11일 퇴임을 선언한 다음에도 기도와 연구에 매진하는 고요한 삶을 보내면서 우리가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끊임없이 가르치셨다”며 “그분을 여읜 슬픔에 잠겨 있지만 그럼에도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님과 그분의 교황 직무를 우리에게 선물해 주신 주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은 2013년 교황직 사임 후 거처해 오던 교황청 내 교회의 어머니 수도원에서 지난해 12월 31일 향년 95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한편, 이용훈 주교는 1월 9일 ‘전임교황 베네딕토 16세 성하 추모에 감사하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의 메시지’를 발표하고 주한 교황대사관과 전국 16개 교구에 마련된 분향소에 정치인과 전현직 외교사절들, 많은 신자와 시민들이 찾아와 애도와 기도를 해 준 것에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 주교는 이와 더불어 “국내 여러 신문사와 방송사가 전임교황님 선종 소식뿐만 아니라 그분이 살아오신 발자취와 행적을 소상히 보도해 그분의 삶을 기억하고 배울 수 있게 해 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교회와 백성에 헌신… 천상에서도 우리 위해 기도하실 것”
주교회의(의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는 1월 7일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 추모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는 의장 이용훈 주교가 주례하고,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와 서울대교구장 정순택(베드로) 대주교 등 한국교회 주교단이 공동집전했다. 미사에는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신자 1000여 명이 참례해 명동대성당을 가득 메웠으며, 프랑수아 봉탕 주한 벨기에 대사 부부 등 주한 외교사절도 함께했다.
이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님은 2005년 즉위해 재위 8년 동안 교회 내외의 수많은 어려움을 헤쳐 나가며 무거운 십자가를 어깨에 지시고 지상의 순례하는 교회와 백성을 위해 헌신하셨다”고 말했다.
계속해 “우리에게 보편적 진리와 올바름, 곧 세속화에 빠지지 말라는 흔들림 없는 가르침을 주신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님의 선종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면서 “전임교황님께서 천상 아버지의 집에서 이 세상에 남아 있는 우리를 위해서 끊임없이 기도해 주실 것을 알기에 우리는 큰 위로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 주교는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님은 독일의 분단 상황을 경험하셨기에 자부(慈父)적인 마음으로 한국과 한국의 국민들에게 특별한 애정을 보이셨다”며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시면서 남북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등 한반도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이셨다”고도 덧붙였다.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는 미사 중 추도사를 통해 “저는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님의 제2개인비서로 5년간 봉사하는 영광을 누렸기 때문에 많은 모습이 제 마음 안으로 다시 밀려 들어온다”며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님은 아버지셨고, 관심과 자애가 가득했고, 지혜로우셨으며 지극히 겸손하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전임교황님께서는 2013년 2월 11일 퇴임을 선언한 다음에도 기도와 연구에 매진하는 고요한 삶을 보내면서 우리가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끊임없이 가르치셨다”며 “그분을 여읜 슬픔에 잠겨 있지만 그럼에도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님과 그분의 교황 직무를 우리에게 선물해 주신 주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은 2013년 교황직 사임 후 거처해 오던 교황청 내 교회의 어머니 수도원에서 지난해 12월 31일 향년 95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한편, 이용훈 주교는 1월 9일 ‘전임교황 베네딕토 16세 성하 추모에 감사하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의 메시지’를 발표하고 주한 교황대사관과 전국 16개 교구에 마련된 분향소에 정치인과 전현직 외교사절들, 많은 신자와 시민들이 찾아와 애도와 기도를 해 준 것에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 주교는 이와 더불어 “국내 여러 신문사와 방송사가 전임교황님 선종 소식뿐만 아니라 그분이 살아오신 발자취와 행적을 소상히 보도해 그분의 삶을 기억하고 배울 수 있게 해 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