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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하상’ 앱 2월 공개 "스마트폰으로 어디서나 헌금·교무금 납입 OK”
  • 작성일2023/01/16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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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가톨릭신문 |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기사전문보기
 


본당 업무 전반 기능 탑재
손쉽게 교적 등 확인 가능
신앙생활에 실질 도움 기대


교무금 납입, 교적 확인, 판공성사표 제출 등 본당사무실을 방문해야만 처리할 수 있던 업무들이 내달부턴 스마트폰 하나면 언제 어디서든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국전산담당사제회의(의장 최장민 도미니코 신부, 이하 전산사제회의)는 “현재 가톨릭신자앱 ‘가톨릭 하상’이 내부 테스트 단계”라며, “2월 중순께 신자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가톨릭 하상’은 본당 업무부터 헌금, 개인 기도생활에 이르기까지 신자들을 위한 유용한 기능을 한 곳에 모은 모바일 앱이다. 그동안 신자들의 신앙생활을 돕는 다양한 앱이 나왔지만, 교적, 성사정보 등을 열람할 수 있고, 주일헌금, 교무금, 미사지향신청 등 ‘가톨릭 페이’로 모바일 봉헌이 가능한 앱은 ‘가톨릭 하상’이 처음이다.

이처럼 기존 본당사무실에서 하던 업무가 모바일에서 가능한 것은 ‘가톨릭 하상’이 차세대 본당양업22시스템(이하 차세대양업)과 실시간으로 연동하는 덕분이다.

지난해 11월 개통한 차세대양업은 변화하는 업무환경과 최신 기술에 빠르게 대응하기 어려웠던 기존 통합양업시스템을 개선한 시스템이다. 차세대양업은 교구별로 분산돼 관리가 어려웠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뿐 아니라 교구, 본당에서부터 신자 개인에 이르기까지 신자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가톨릭 하상’은 차세대양업을 구축하는 마지막 단계인 셈이다.

‘가톨릭 하상’ 서비스가 개시되면 모든 신자들이 손쉽게 교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세례·견진·혼인 등 성사 관련 문서는 물론이고, 교무금 납부내역도 앱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그동안 양업시스템에 포함되지 않았던 수도자와 성직자, 해외에 있는 한인본당까지도 차세대양업 안에 들어가면서 한국교회 신자라면 누구나 ‘가톨릭 하상’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가톨릭 하상’ 이용이 대중화되면 향후 빅 데이터를 활용한 사목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톨릭 하상’은 기존 교적·성사 데이터에 그치지 않고, 이용자들이 기록한 기도 생활이나 성지순례, 피정·교육 등도 암호화해 데이터화할 수 있다. ‘가톨릭 하상’에는 이런 데이터들을 효과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챗봇,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등 최신기술도 탑재하고 있다.

최장민 신부는 “교회가 교회 입장에서만 데이터를 관리하다 이제는 신자들과 모든 것을 함께해나가는 방식으로 열렸다는 점에서 ‘가톨릭 하상’은 시노달리타스 정신의 구현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앱 자체는 완성됐지만, ‘페이’ 시스템 등 금융 기능이 들어간 만큼, 완벽을 기하기 위해 12월부터 테스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