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교구, ‘하느님의 종’ 진 야고보 신부 순교터 축복
- 작성일2024/07/09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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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장 조규만 주교 주례…동상과 일대기 벽화 등 조성
원주교구는 7월 4일 6·25전쟁 순교자인 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 ‘하느님의 종’ 진 야고보 신부(James Maginn, 1911~1950) 순교 장소인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자원동 140-2 현지에서 교구장 조규만(바실리오) 주교 주례로 순교터 축복식 및 동상 제막식을 열었다.
원주교구 성내동본당(주임 윤종민 안토니오 신부)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 한국지부장 서경희(스테파노) 신부, 원주교구 총대리 곽호인(베드로) 신부와 영동지구 사제단, 삼척시 박상수(베네딕토) 시장과 시의회 의장단, 성내동본당 박희진(미카엘) 사도회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진 야고보 신부의 순교 정신을 기렸다.
740㎡ 넓이로 조성된 순교터는 진 야고보 신부 동상, 순교기념비, 약력비, 12사도 제단, 십자가의 길 14처상, 진 야고보 신부의 출생부터 순교 후 안장까지 일대기를 표현한 벽화 등으로 구성됐다. 동상을 비롯한 순교터 전체의 조각 작품은 홍순태(요한) 작가가 제작을 맡았다. 홍 작가는 “진 야고보 신부님의 겸손한 면모를 드러내기 위해 동상을 실물 크기에 가깝게 만들었다”며 “모두 18장면으로 표현된 일대기 벽화는 시멘트에 유리섬유를 혼합한 재질을 사용해 30~40년 이상 변질이 없을 만큼 내구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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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가톨릭신문 |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