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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학순 주교 탄생 100주년을 기리며
  • 작성일2021/09/28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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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9일은 지학순 주교께서 탄생한지 10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70년대 초 강원도 작은 도시인 원주에 먹구름이 가득했던 하늘대신 파란 색깔과 뭉게구름을 채워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어 준 사람이 있었다. 대한민국의 많은 국민이 민주화의 성지로 인식하도록, 또 이 도시를 믿고 의지하며 민주화를 위해 노력했던 분들이 찾아들도록 이들에게 안식처를 내 준 분이 지학순 주교와 이를 따른 분들이었다.

 이들은 진광중·고등학교를 설립해 인재를 육성하는 데도 노력을 기울였고, 지역사회에 신용협동조합운동, 재해복구사업, 노동자 교육, 반독재 및 부정부패 척결운동, 양심수 석방 및 결핵퇴치운동, 인권보호운동 등 사회변혁을 위한 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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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는 '민주화 운동가'로서의 지학순 주교는 극히 일부분만 편향적으로 전해지는 듯해 아쉬움이 크다. 마땅히 정부가 나서야 할 일까지 서슴없이 여러 분야에서 업적을 남겼기에 이에 대한 다각적인 조명이 아쉽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 지학순 주교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면서 지학순 주교의 생각과 발자취를 더듬어 보는 기념사업이 더욱 발전적이고 연속적이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보게 된다. 

 이 분의 참된 가르침과 사회참여 의식을 바라보는 눈이 아름다웠으면 좋겠고 미래에 원주시가 인권도시로의 가치를 인정받게 될 때에는 그 중심에 이 분이 계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종교인이었기에 더욱 조심스럽게 접근해야할 선양사업이지만 이 분의 업적이나 교육적 가치가 워낙 크므로 미래세대에게 잘 계승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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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원주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