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소개

2025 신년메시지
  • 작성일2024/12/31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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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미예수님

을사(乙巳)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동해에서 힘차게 떠오르는 해는 용기를 줍니다.
태양은 그렇게 지구와 더불어 45억 년을 반복해서 떠올랐습니다.
아직도 4~50억 년을 반복할 수 있는 에너지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사는 동안 해가 빛을 잃고, 달이 흐려지는 것을 염려하기보다,
우리의 삶을 잘 마무리하는 일을 염려하는 것이 더욱 현명하겠지요.
우리의 삶이 자연적으로 끝나는 날까지 어떻게 선하고 아름답게 살아가야 하는가?
새해 아침에 물어봄직합니다.

본 회퍼 목사님과 함께 새해 기도를 바칩니다.
선한 능력에 언제나 고요하게 둘러 싸여서, 보호받고 위로받는 이 놀라움 속에, 여러분과 함께 오늘을 살기를 원하고,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고 싶습니다.
선한 능력으로 우리는 너무 잘 보호를 받고 있으며, 믿음으로 일어날 일들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밤이나 아침이나 우리 곁에 계십니다. 또한 매일의 새로운 날에 함께 하십니다.
옛것이 여전히 우리의 마음을 괴롭게 하고, 어두운 날들의 무거운 짐은 여전히 우리를 누르고 있지만, 아! 주님, 내몰린 우리의 영혼에게 당신께서 준비해 놓으신 구원을 주십시오. 당신께서 우리의 어두움 속으로 가져오신 그 초들이 오늘 밝고 따뜻하게 타오르게 해 주십시오. 우리가 다시 하나 되게 하여 주십시오. 우리는 압니다. 당신의 빛이 밤을 비추고 있음을

밤이나 아침이나 언제나 함께 하시는 하느님! 을사년 새해의 나날에 우리와 함께 하십시오.
태양과 세상에 빛을 주신 하느님! 우리의 어두움을 비추어 주십시오.
선한 능력의 하느님! 우리가 불신과 미움을 물리치고 하나 되게 하여 주십시오.
외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하느님! 주님의 십자가로 마련하신 그 구원을 주십시오.

하느님을 사랑하시는 여러분! 여러분 모두에게 을사년 새해의 복으로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기쁨과 평화와 건강을 빕니다.

 

2025년 을사년 새해 아침에
천주교 원주교구 조 규 만 바실리오 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