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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차 세계가정대회 내일 개막
  • 작성일2022/06/22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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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감염병 위기로 1년 연기된 '세계가정대회'가 내일 로마에서 열립니다.

전 세계 그리스도인 가정들은 온라인으로 대회 관련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데요.

그리스도인 가정의 사명과 가정생활의 기쁨을 재발견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윤재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10차 세계가정대회는 현지시각으로 내일부터 오는 26일까지 로마 일대에서 열립니다.

대회 주제는 '가정의 사랑:성덕의 소명이자 길'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가족 사랑은 우리 각자에게 개인적인 성덕의 길입니다. 그래서 세계가정대회 주제로 선정했습니다. 전 세계의 그리스도인 가정을 위해 기도합시다. 모든 가정이 일상생활에서 조건 없는 사랑을 구현하고 체험하여 성덕으로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이번 대회에는 120여 개국 가정 대표 2천여 명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우크라이나와 아프리카 등지의 가정 대표들이 교황청 연대기금의 지원을 받아 예년 대회보다 많이 참가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이번 대회는 섭리에 따라 주어진 기회입니다. 모든 가정이 교회 공동체의 일부라고 느낄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하는 세계적 대회가 될 것입니다."

내일 개막 행사는 바오로 6세 홀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참석한 가운데 가정 축제 형식으로 열립니다.

대회 참가자들은 사흘간 로마 일대 본당들이 마련한 증거와 만남을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합니다.

아울러 본당 신자들 가정을 방문해 친교의 시간을 갖습니다.

심각한 위기를 겪은 후 용서와 깊은 화해를 체험한 가정, 전쟁을 피해 피란길에 오른 우크라이나인들을 맞아들인 가정, 다종교 가정의 나눔 등을 통해 그리스도인 가정의 소명을 재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별히 나눔과 친교의 가정 축제 기간에 다섯 가정이 교황에게 가족 사랑의 체험을 전하고, 교황은 전 세계 모든 가정을 대상으로 연설할 예정입니다.

바오로 6세 홀에선 사흘간 약 60명의 연사가 서른 개 주제에 대해 발언하는 토론회도 마련됩니다.

현대 가정의 어려움, 부부와 혼인생활 준비, 가정 사목 협력 등이 주제로 올라와 있습니다.
배신과 용서, 부부생활의 포기 등 시련을 겪는 가정이 사랑을 이어갈 수 있는 방안도 살핍니다.

가정 교회와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 노인과 젊은이의 관계도 다룰 전망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가족은 우리가 서로 함께 사는 법, 젊은이와 노인과 함께 사는 법을 배우는 곳입니다. 그리고 젊은이, 노인, 성인, 어린이가 서로 다름 속에서 하나가 되어 삶의 모범으로 복음을 전합니다."

대회를 주관하는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의 가브리엘라 감비노 차관보는 "올해 대회는 신학ㆍ교리적 내용 위주의 학술회의 성격에서 벗어나 혼인과 가정 사목 관련 종사자와의 만남, 경청, 비교의 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례하는 가정 축제 미사는 오는 25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됩니다.

제10차 세계가정대회는 다음 날 26일 삼종기도로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대회 관련 행사는 공식 누리집(romefamily2022.com)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됩니다.

또한 로마교구 유튜브 채널이나 바티칸 뉴스를 통해서도 온라인으로 함께할 수 있습니다.

CPBC 윤재선입니다.



기사원본 : http://www.cpbc.co.kr/CMS/news/view_body.php?cid=826359&path=202206​​​​​​​

cpbc 윤재선 기자(leoyun@cpbc.co.kr) | 입력 : 2022-06-21 01:00 수정 : 2022-06-2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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