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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9월 성시간 묵상글
  • 작성일2017/08/3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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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랑이다. 나는 내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타오르고 있는 사랑의 불길을 제어할 수 없다. 나는 모든 영혼을 위해 나의 생명까지 희생한다. 이토록 나는 모든 영혼을 사랑한다. 나는 너희를 사랑하면서 이 좁은 감실 안에 갇혀 있기를 원해 왔다.  

 

지난 2000년 동안, 나는 제병 안에 숨어 망각과 고독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온갖 천대와 멸시, 모욕과 저주를 받으면서도 참아 왔다. 나는 너희를 사랑하기 때문에, 성체성사 안에 늘 머물러 있는 것이다. 또 너희 영혼을 사랑하기 때문에 고해성사를 세워 한두 번 뿐만 아니라, 너희의 영혼이 하느님의 은총을 다시 회복할 수 있다면 수백 번, 수천 번 너희를 용서하련다. 

 

나는 언제나 너희 영혼을 기다리고 있다. 너희가 지은 죄의 얼룩을 내 피로 깨끗이 씻어 주겠다. 그동안 나는 여러 방법으로 사람들에 대한 나의 사랑을 드러내 보이면서 너희를 구원하고자 하는 내 마음의 열의를 너희가 느끼도록 해 주었다. 이제 너희는 나의 성심을 믿고, 나에게서 받은 내 마음의 빛을 세상에 발산하여라. 나의 성심을 섬기고, 사람들의 마음에 나의 성심을 전하여 감화시켜서 하느님의 나라를 확장시켜라. 

 

내가 너희를 사랑하기 때문에 나 자신을 태웠듯이, 너희도 나를 사랑하려면 너희 자신을 태워라. 이것은 내가 너희에게서 어떤 대가를 바라고 하는 말이 아니다. 나의 자비를 믿고, 나의 어질고 착한 성심이 너희를 용서하고 있다는 사실을 의심치 말아 달라는 뜻이다. 

 

나는 하느님이다. 사랑의 하느님이다. 그리고 나는 아버지이다. 그러나 엄한 아버지가 아니고 따뜻하고 부드러운 마음으로 나희를 감싸주는 아버지이다.

 

 

 

-성심의 메시지13-14면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