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제3대 의정부교구장에 손희송 주교 임명
  • 작성일2024/03/15 01:50
  • 조회 446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베드로 주교(만 76세)의 교회법에 따른 사임 청원을 받아들이시고, 손희송 베네딕토 주교(만 67세, 1986년 사제 수품)를 의정부교구장으로 임명하셨다고 주한 교황대사관이 발표하였다.
이 내용은 2024년 3월 13일(수) 한국 시각 오후 8시(로마 시각 낮 12시) 교황청 공식 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L’Osservatore Romano)에 발표된다.

교회법 제401조 1항에 따르면 교구장 주교는 만 75세가 되면 교황에게 사의를 표명하도록 권고된다. 사임이 수락된 교구장은 신임 교구장이 취임할 때까지 ‘교구장 직무 대행’의 권한을 갖고 교구를 사목한다(교회법 제418조 2항 1).

손희송 주교는 1957년 경기도 연천에서 태어나 1986년 7월 사제품을 받았다. 1986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대학교에서 교의신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1992년 같은 대학에서 신학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1992년 귀국 후 1994년까지 서울대교구 용산본당 주임신부로 사목했으며, 1996년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교의신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동 대학교에서 신학 교수를 역임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목국장을 맡았다. 2015년 7월 14일 서울대교구 보좌주교이자 캄플룸 명의주교로 임명되어 그해 8월 28일 주교품을 받았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서울대교구 총대리를 맡고 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주교회의 교리주교위원회 위원과 신앙교리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2018년부터 현재까지 선교사목주교위원회 위원과 평신도사도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손 주교는 교리와 신학을 쉽고 친근하게 풀이하는 강연과 책으로도 유명하다. 저서로는 『열려라 7성사』(1997), 『신비를 만나는 사람들』(2000), 『나에게 희망이 있다』(2001), 『주님이 쓰시겠답니다』(2002), 『미사, 마음의 문을 열다』(2008),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2011), 『행복한 신앙인』(2014), 『일곱 성사』(2015), 『절망 속에 희망 심는 용기』(2016), 『사계절의 신앙』(2017), 『우리 시대의 일곱 교황 (개정판)』(2022), 『겨자씨 자라나서 큰 나무 되듯이』(2022) 등이 있다.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손희송 주교 페이지 = https://cbck.or.kr/Bishop/10000076

지난 14년간 의정부교구장으로 봉직한 이기헌 주교는 1947년 출생, 1975년 사제품을 받은 뒤 서울대교구 천호동본당, 상봉동본당, 명동 주교좌대성당 보좌신부를 거쳤다. 1978년 군종장교로 입대하여 1982년까지 군종사목을 맡았고, 이후 잠원동본당, 석관동본당, 일본 동경 한인성당 주임신부를 역임했으며, 서울대교구 사무처장으로 재임하던 1999년 군종교구장으로 임명되어 1999년 12월 14일 주교품을 받았다. 이어 2010년 2월 26일 의정부교구장으로 임명되어 같은 해 5월 4일 교구장에 착좌하였다. 이 주교는 주교회의 가정사목위원회 위원장, 문화위원회 위원장, 청소년사목위원회 위원장,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민족화해주교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2010년부터 2022년까지 한일주교교류모임 한국측 연락 담당과 2011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감사를 지냈다.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이기헌 주교 페이지 = https://cbck.or.kr/Bishop/10000054

의정부교구에는 한국 천주교회의 제16번째 교구로 2004년 6월 24일 서울대교구에서 분가 신설되었다. 관할 구역은 경기 북부 지역(고양시, 구리시, 남양주시, 동두천시, 양주시, 의정부시, 파주시, 연천군)이다. 초대 교구장은 이한택 주교이다. 2022년 12월 31일 현재 ‘한국 천주교회 통계’에 따르면, 의정부 주교좌성당을 비롯하여 본당 86개, 공소 5개, 신부 237명, 신자 323,536명(인구 3,338,668명 대비 9.7%)을 두고 있다.

☞ 천주교 의정부교구 홈페이지 = http://ucatholic.or.kr

한국 천주교회에는 현직 주교 23명(대주교 3명, 주교 20명), 원로 주교 20명 포함 모두 43명의 주교(추기경 2명, 대주교 6명, 주교 35명)가 있다. 한국 천주교회는 16개 교구로 되어 있는데, 서울, 대구, 광주는 대교구이며 대주교가 교구장을 맡는다. 북한에는 평양교구, 함흥교구, 덕원 자치 수도원구가 있다. 평양교구장은 서울대교구장이, 함흥교구장은 춘천교구장이 교구장 서리를 맡고 있으며, 덕원 자치 수도원구 교구장 서리는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장 박현동 아빠스가 맡고 있다.


보도자료 전문보기


[내용출처 - https://cbck.or.kr/Notice/20240093?gb=K1300 ]
[해당 부분을 어문 저작물, 음향·영상물, 컴퓨터 데이터, 기타 저작물 등에 인용할 때에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 저작권 사용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