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WYD 상징물 맞이한 원주교구, ‘빛·기쁨·평화의 증인’으로 나아가는 교구대회 준비 본격화
- 작성일2026/01/22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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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에 도착한 WYD 상징물강원도 원주에 도착한 WYD 상징물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향하며 특별 순례를 이어 온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의 공식적인 전국 순례가 원주교구에서 첫걸음을 내디뎠다. 원주교구(교구장 조규만 주교)는 2026년 1월 21일(수) 오후 7시 주교좌 원동성당에서 ‘2027 서울 WYD 상징물 순례 환영식’을 열고, 두 상징물을 맞이하였다.
▲ 2026. 1. 21. 원주교구 원동성당에서 진행된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 환영 예식에서
교구 사제단과 신자들이 손을 잡고 기도하고 있다.
교구 사제단과 신자들이 손을 잡고 기도하고 있다.
환영식에 앞서 원주교구는 이날 낮 교구 청년들과 서울을 방문하여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를 인계받았다. 환영 예식은 원주교구장 조규만 주교 주례로 거행되었으며, 두 상징물의 원주 도착을 축하하고자 모인 청년 60여 명과 교구민들도 함께하였다. 원동성당 신자들의 상징물 행렬로 시작된 예식에서는 분향, 복음 낭독, 신자들의 기도가 이어졌고, 교구 사제단과 모든 신자들이 손을 맞잡고 십자가를 경배하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교구장 조규만 주교는 강론에서 “젊은이였던 예수님과 제자들이 세상을 바꾸고, 우리 한국 천주교회의 젊은 신앙 선조들이 이 땅에서 교회를 시작하였던 것처럼, 젊은이 여러분이 우리 세상, 우리 사회, 우리 교회를 바꿀 수 있다.”라고 강조하였다. 조 주교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주제 성구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 16,33)’를 언급하며, “여러분도 예수님의 이 말씀을 믿고, 성모님의 도움을 받아, 예수님께서 원하셨던 세상을 향하여 힘차게 나아가길 바란다.”라고 청년들을 격려하였다.
원동성당 청년회장 진민경(비비아나) 씨는 “화려하기보다는 투박한 WYD 십자가가 예수님의 삶과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어 뭉클하였다.”면서 “전 세계인들의 기도를 담은 십자가인 만큼 우리 교구의 많은 청년이 이 십자가를 통하여 예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였다.
환영 예식 이후 가톨릭센터 마리아홀에서 진행된 축하식에서는 교구의 찬양 밴드 스프레드(Spread)와 신학생들의 공연, 퀴즈 게임 등이 이어졌다. 교구 사제단과 청년들은 한마음이 되어 상징물을 맞이한 기쁨을 나누며,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였다. 이번 상징물 순례를 기점으로 원주교구는 2월 7일(토) 배론성지 최양업 신부님 기념 대성전에서 교구대회 발대식을 갖고, 2027 WYD 원주 교구대회 준비를 본격화한다.
▲ 2026. 1. 21. 원주교구 신자들이 WYD 십자가를 들고 원동성당으로 입장하고 있다.
교구의 정신을 따라, 낮은 곳으로 향하는 십자가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의 원주교구 순례는 1월 21일(수)부터 2월 25일(수)까지 5주간 진행되며, 순례지는 28곳이다. 원주교구는 교구 내 본당을 비롯하여 배론성지, 풍수원성당, 성내동성당 등 교구의 정신과 영성을 드러내는 장소들을 중심으로 순례지를 선정하였다. 초대 교구장 고(故) 지학순 주교 시절부터 사회적 약자들을 동반해 온 교구의 정신에 따라, 두 상징물은 교구에서 운영하는 장애인아동시설 ‘천사들의 집’에도 머문다. 외부와 접촉할 수 없는 수녀들을 배려하여 상징물들이 봉쇄 수녀원에 방문할 수 있도록 일정을 안배하였다. 또한 원주교구에서 세운 진광중·고등학교에서 열리는 하울이제 축제(교구 중고등부 축제)에도 상징물이 순례하게 하여, 청소년들이 신앙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하였다.
순례지 28곳 중에서 두 상징물이 가장 오래 머무는 장소는 태백지구 황지본당이다. 과거에 탄광촌이 자리하였던 태백지구는 위험하고 고된 노동 현장에서 일하는 광부들을 위하여 교구가 헌신적인 사목을 펼쳐 온 역사가 깃든 곳이다. 탄광 산업이 쇠퇴하며 신자 수가 급감한 이 지역에 남은 본당 중에서 가장 규모 있는 황지본당에 두 상징물을 4일간 안치해 둔다. 이 기간 중에는 인근 본당의 신자들과 사제들이 모여 미사를 봉헌하고, 십자가 경배를 하며 탄광촌의 역사와 신앙을 지역 사회 차원에서 다시 기억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원주교구에서의 순례를 마친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는 오는 2월 25일(수) 춘천교구로 이동한다.
▲ 2026. 1. 21. 원주교구장 조규만 주교가 WYD 십자가를 향하여 분향을 하고 있다.
2027 WYD 원주 교구대회, 어떻게 준비되나
원주 교구대회의 주제는 ‘증인’(Witness)이다. 이 주제는 원주교구 역대 교구장들의 사목 표어에 담긴 정신을 바탕으로 설정되었다. 초대 교구장 지학순 주교의 ‘빛과 정의’, 2대 교구장 김지석 주교의 ‘기쁨’, 3대 교구장 조규만 주교의 ‘평화’의 정신이 교구대회 안에서 직접 체험되도록 하고, 이 가치를 소중함을 환기하고자 한다. 원주교구는 청년 순례자들뿐 아니라 교구민 모두가 이 정신을 체험하고 ‘빛의 증인’, ‘기쁨의 증인’, ‘평화의 증인’으로 거듭나기를 지향한다.
원주교구에는 ‘땀의 순교자, 길 위의 사도’로 불리는 최양업 신부를 기억하게 하는 배론성지가 있다. 오늘날 청년들은 열정적인 신앙생활과 선교 활동을 하기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원주교구는 신자들을 향한 사랑으로 길 위를 걸었던 최양업 신부의 정신을 청년들의 언어와 시선으로 재해석하여 그들이 지치지 않고 신앙의 길을 걷고, 삶 속에서 신앙의 진리를 실천하는 ‘새로운 증인’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방향으로 교구대회 프로그램을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원주 교구대회는 2027년 7월 29일(목)부터 8월 2일(월)까지 닷새 동안 열린다. 교구대회 프로그램은 사회 복지 활동 체험, 원주교구 순례길 ‘님의 길’과 옛 탄광촌을 기억할 수 있는 ‘운탄고도’ 걷기, 다양한 문화 탐방 등으로 꾸려진다.
• 첫째 날: ‘웰컴(Welcome)’ – 환영 미사
• 둘째 날: ‘빛의 증인(Witness of Light)’ – 가정과 본당에서 이루어지는 축제
• 셋째 날: ‘기쁨의 증인(Witness of Joy)’ – 지구 별로 진행하는 화합과 연대를 위한 행사
• 넷째 날: ‘평화의 증인(Witness of Peace)’ – 배론성지에서 개최하는 문화 행사와 교구대회 파견 미사
• 마지막 날: ‘위드 유(With You)’ – 증인으로 살아가는 여정은 혼자가 아님을 기억하며 본대회 장소인 서울로 이동
▲ 2026. 1. 21. 원주교구 청년들이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 환영식을 마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원주교구 제공)
(사진: 원주교구 제공)
‘세계청년대회’ 넘어 ‘세계신앙대회’ 지향
WYD는 젊은이의 축제이지만 세대를 초월하여 신앙의 젊음을 간직한 모든 이가 함께할 수 있는 자리다. 원주교구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청년들만의 행사가 아닌, 전 교구민이 함께하는 축제로 준비할 방침이다. 2027 WYD 원주 교구대회 조직위원회 사무국장 김정하 신부는 “젊은이가 많지 않은 우리 교구의 현실을 고려할 때 이번 행사는 ‘세계청년대회’를 넘어 ‘세계신앙대회’의 의미로 확장될 수 있다고 본다.”라며 “젊은이들만의 축제에 그치지 않고 모든 교구민이 함께하며,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대로 우리 교구만의 모습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원주교구는 또 교구대회의 준비 과정 전반에는 시노달리타스의 핵심 가치인 경청과 대화의 정신 실현을 위한 노력을 더할 예정이다. 김 신부는 “지난 몇 년 간 시노달리타스를 실현하려는 작업이 있었지만 때로는 형식적이거나 교육적 차원에 머문 한계도 있었다.”면서 “세계청년대회를 준비하며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받은 만큼, 시노달리타스 정신을 살아 내며 교구민들과 함께 교구대회를 준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내용출처 - https://www.cbck.or.kr/Notice/20260045?gb=K1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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