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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프란치스코 교황님 호소문
  • 작성일2022/02/2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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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일반 알현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프란치스코 교황님 호소문


 
저는 악화되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마음이 너무나도 아픕니다. 지난 몇 주간 외교적 노력이 있었지만, 더욱더 경악할 만한 판세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저와 마찬가지로 걱정과 근심에 휩싸여 있습니다. 모든 이의 평화가 정치적 이익에 또 다시 위협받고 있습니다. 저는 정치적 책임을 맡고 계신 분들이 하느님 앞에서 신중하게 양심을 성찰할 것을 호소하고자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전쟁의 하느님이 아니라 평화의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소수의 아버지가 아니라 모든 이의 아버지이시며, 우리가 적이 아니라 형제자매가 되기를 바라십니다. 저는 관련된 모든 이가 국가 간의 공존을 뒤흔들고, 국제법의 권위를 떨어뜨리며 사람들에게 더욱더 큰 고통을 일으키는 모든 행위를 그만두기를 빕니다.
 
그리고 이제 저는 신자와 비신자 모두에게 호소하고자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악마적이고 무자비한 폭력에 하느님의 무기인 기도와 단식으로 대응하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저는 다가오는 3월 2일 재의 수요일을 평화를 위한 단식의 날로 지내도록 모든 이를 초대합니다. 저는 이날에 신자들이 특별하게 기도와 단식에 온 힘을 다하도록 권장합니다. 평화의 모후께서 이 세상을 전쟁의 광기에서 보호해 주시기를 빕니다. 
 
프란치스코
 
 

 

[내용출처 - https://cbck.or.kr/Notice/20220112?gb=K1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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