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교황청, ‘교회 통계 연감 2014’ 발표
  • 작성일2016/03/30 15:19
  • 조회 4,797

전 세계 가톨릭 신자 12억 7228만 1천명, 총인구의 17.8%
- 교황청 ‘교회 통계 연감 2014’ 발표, 우리나라는 44번째로 신자가 많아 -

2014년 12월 31일 현재 전 세계 가톨릭 신자는 12억 7228만 1천명, 전체 인구의 17.8%로 조사됐다. 교황청 국무원 통계처가 최근 펴낸 「교회 통계 연감 2014」(Statistical Yearbook of the Church 2014)에 따르면, 2014년 12월 31일 현재 세례 받은 전 세계 가톨릭 신자 총수는 1,272,281,000명으로, 세계 총인구 7,160,739,000명(2014년 6월 30일 기준 UN 인구 연감)의 17.8%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2013년 1,253,926,000명에서 18,355,000명이 늘어났다.

대륙별 가톨릭신자는 아메리카 대륙이 6억 2051만 2천명으로 가장 많았다(북미 8780만 1천명, 중미 1억 7631만 6천명, 남미 3억 5639만 5천명). 이어 유럽(2억 8709만 6천명), 아프리카(2억 1475만 9천명), 아시아(1억 3982만 9천명), 오세아니아(1008만 5천명)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전년 대비 신자 증가율은 아프리카가 4.14%로 가장 높았으며 아시아 2.21%, 오세아니아 2.11%, 아메리카 1.08%로 증가하였으나, 유럽은 0.02% 감소하였다.
인구 대비 신자 비율(복음화율)은 아메리카 대륙이 63.7%로 가장 높았고, 유럽 40.1%, 오세아니아 26.1%, 아프리카 19.3%로 나타났으며, 아시아는 3.2%로 가장 신자 비율이 낮았다.

신자수가 5백만 명이 넘는 나라는 모두 51개국으로 조사되었다. 아메리카 대륙이 19개국, 아프리카 15개국, 유럽 11개국, 아시아 5개국, 오세아니아 1개국으로 나타났다. 신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브라질로 171,309,000명, 그리고 멕시코 110,007,000명, 필리핀 82,992,000명, 미국 72,092,000명, 이탈리아 58,033,000명 순이었다.

우리나라 가톨릭신자는 5,504,000명으로 전 세계 신자의 0.43%를 차지했으며, 44번째로 신자가 많았다. 아시아에서는 필리핀(82,992,000명), 인도(21,000,000명), 인도네시아(7,867,000명), 베트남(6,716,000명)에 이어 5번째로 신자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교구(敎區: 성직 자치구, 자치 수도원구, 자치 선교구 포함) 수는 총 2,998개(라틴 예법 2,763개, 동방 예법 235개)로 집계됐다. 아시아 지역은 537개의 교구가 있다. 총대교구 12개, 대교구 614개, 교구 2,123개이며 군종교구는 모두 36개 교구가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사목구(Pastoral Center) 수는 460,633개로 본당 사목구는 222,696개로 조사되었으나 그 중 사제가 거주하지 않는 본당 사목구는 3,680개로, 공소(mission stations)는 138,436개로 조사되었다. 아시아 지역은 본당 사목구 24,820개가 있다.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성직자는 모두 465,595명으로 주교 5,237명, 사제 415,792명, 종신 부제 44,566명으로 집계되었다. 사제 수는 2013년 전년도에 비해 444명이 늘어나 0.1%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유럽에서 2,564명이 감소하였다. 반면 아시아 지역은 2,128명, 아프리카는 1,089명이 늘어나 상대적으로 이 지역의 성소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전년 대비 아시아는 3.5%, 아프리카는 2.6% 증가하였다.교구 사제는 281,297명, 수도회 사제는 134,495명으로 나타나 67.7%가 교구 사제로 집계되었다. 전년도에 비해 교구 사제는 765명이 늘어난 반면 수도회 사제는 64명이 감소하였다.

수도자는 737,288명으로 남자 54,559명, 여자 682,729명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에 비해 11,540명이 줄어 1.54% 감소하였는데, 특히 여자 수도자가 10,846명이 줄었다. 유럽이 가장 많이 줄어 8,386명이 줄어 감소율이 2.98%였다. 아메리카 지역도 2.33%, 오세아니아도 2.83% 줄었지만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은 소폭이나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성직자 양성 전망을 보여주는 사제 지망자(철학, 신학 과정) 수는 116,939명으로 집계돼, 전년도에 비해 1,312명이 줄었다. 아프리카에서 636명이 늘었을 뿐 다른 모든 지역에서 감소하였다.

2014년 세례자 수는 16,026,889명인데, 이 가운데 7세 미만 유아세례가 13,283,936명으로 82.9%를 차지했다. 성인 세례자 비율은 아프리카가 33.4%로 높게 나타나, 다른 지역에 비해 선교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반면 유럽은 유아 세례 비율이 95.7%에 달한다.교회 예식으로 혼인한 사람은 2,549,410명인데, 이 가운데 231,212명(9.1%)은 가톨릭 신자와 비(非)가톨릭 신자 사이의 혼인이었다. 견진성사를 받은 사람은 8,464,872명, 첫영성체자는 10,206,727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