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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2017년 춘계 정기총회 결과
  • 작성일2017/03/2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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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교회의 2017년 춘계 정기총회 결과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2017년 3월 20일(월)부터 23일(목)까지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대회의실에서 주교회의 2017년 춘계 정기총회를 열고 아래와 같이 결정하였다.   

 

1. 사도좌의 추인을 받은 「로마 미사 경본」(2017년 2월 21일 추인)과 「미사 독서」(2016년 11월 18일 추인)를 2017년 12월 3일 대림 제1주일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출판을 준비하고 있다. 「로마 미사 경본」 한국어판 발행에 맞추어 주교회의 전례위원회는 사목자들과 신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소개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어린이용 미사 통상문을 별도로 만들지 않지만, 어린이들이 부를 수 있는 「어린이 성가」를 새로 편찬하기로 하였다. ‘어린이 미사’를 일반 미사와 구분하여 봉헌하는 문제는 교구장 주교의 재량에 맡기기로 하였다.

2. 주교회의 새가톨릭성가편찬위원회가 제출한 「가톨릭 성가」(수정 보완판)와 「새 성가 모음」(시안)의 성가 목록을 확인하였다. 
주교회의 새가톨릭성가편찬위원회가 「가톨릭 성가」의 저작권 문제를 정리하고 「새 성가 모음」(시안)의 성가 검토를 마쳤으므로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는 2017년 말에 「가톨릭 성가」(수정 보완판)를 출판할 계획이다. 
  「가톨릭 공동체의 성가집」, 새 전례 성가, 추천 성가, 창작 성가, 국악 성가, 생활 성가와 미사 통상문 성가 등으로 이루어진 「새 성가 모음」(시안)은 2018년 초에 시연용 성가로 제작되어 신학교와 주교좌 성당과 수도회 등에 약 5,000부를 배포하여 3년간 시연할 예정이다.

3. 주교회의 전례위원회 성음악분과가 교구와 수도회의 의견과 사도좌의 추인을 받은 「로마 미사 경본」의 내용을 반영하여 제출한 「한국 천주교 성음악 지침」(개정안)을 승인하였다.

4. 주교회의 천주교용어위원회가, 2014년 발행된 「천주교 용어집」(개정판)에 일부 표제어를 추가하고 해당 항목들의 설명 등을 보완하여 마련한 「천주교 용어집」(개정 증보판)을 검토하고, 이를 승인하였다.

5. 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 생명운동본부가 제작한 ‘중학생을 위한 생명교육 교재’ 「주님과 함께 라이프 – 톡」(학생용, 교사용)을 심의하고, 이를 승인하였다.

6.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률’(2018년 2월 4일 시행 예정)에 따라 필요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가톨릭 신자들이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작성할 수 있도록, 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가 마련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에 관한 지침과 해설’을 승인하였다.
7. 본당에 대한 통합적 이해와 올바른 사목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가 개발한 ‘한국 천주교회 본당 사목지표’(http://pastoralin.cbck.or.kr/)에 관하여 보고를 듣고, 사목지표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구에 안내하기로 하였다. 아울러 사목자로서 겪는 현장의 다양한 사목 현실들을 서로 이야기하고 나눌 소재들을 제공하여 함께 고민하면서 실천적인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나눔 교재인 「사목자의 리더십」과, 주교는 물론 본당의 사제와 신자들에게 사목방문의 중요성과 의미를 정립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만든 「교구장 주교의 본당 사목방문 안내서」가 출판되었다.

8. 주교회의 2017년 춘계 정기총회 이후부터 주교회의 의장이 당연직으로 주교회의 천주교용어위원회 위원장,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소장, 엠마오 연수원 담당 주교가 된다.

9. 주교회의 복음화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온 이병호 주교의 후임으로 배기현 주교(마산교구장)를 선출하였다.

* 주교회의 2017년 춘계 정기총회에서는 한국 사회가 당면한 여러 사회 문제를 고민하며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국 사회의 쇄신과 남북 관계의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 주교회의 상임위원회(2017년 3월 22일 회의)는 우선 그 노력의 하나로,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생명윤리위원회, 생태환경위원회, 정의평화위원회가 가톨릭 사회 교리에 따른 정책 질의서를 공동으로 작성한 다음, 대선 후보자들에게 보내어 의견을 묻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