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성탄메시지
- 작성일2023/12/2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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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미예수님,
주님의 기쁜 탄생을 기념하는 크리스마스입니다.
우리는 그 기쁨을 노래합니다.
“기쁘다 구주 오셨네,...”
아직 우리에겐 슬픔과 아픔과 어둠이 있습니다.
전쟁과 폭력과
거짓과 중독과
욕심과 이기심이 뒤엉킨 또 한 해였습니다.
빛이 필요합니다.
자비가 필요합니다.
평화가 필요합니다.
한 처음에 빛이 있었습니다.
주님의 탄생을 알리는 커다란 빛이 있었습니다.
세상은 그 빛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어둠은 그 빛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순진한 목동들이 알아보았습니다.
지혜로운 동방의 박사들이 알아보았습니다.
목동들이 들었던 천사들의 음성을 우리도 들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동방박사들이 보았던 그 빛을 우리도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동방박사들이 주님께 드린 선물을 우리도 준비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무엇보다 주님이 마련하신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루카 2,14)
2023년 주님의 성탄 축일에
천주교 원주교구 조 규 만 바실리오 주교
천주교 원주교구 조 규 만 바실리오 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