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유적지

단양 김범우 순교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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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충북 단양군 단성면 충혼로 36-2 지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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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종 김범우(토마스, 1751∼1786)는 서울 출신 역관으로 이벽(요한 세례자)에게 교리를 배우고, 1784년 겨울 이승훈(베드로)에게 세례를 받았다. 그는 동생 복자 김이우(바르나바)와 김현우(마태오)와 다른 신자들에게 교리를 전했으며, 교회 서적을 빌려주는 등 적극적인 신앙생활을 하였다.
1785년 봄, 그는 명례방 자택에서 신앙 집회 중 체포되어 형조로 압송되면서 한국 천주교회의 첫 박해인 을사추조적발 사건의 중심 인물이 되었다. 이 과정에서 양반들은 훈방되었지만, 집주인이며 중인이었던 그는 형조판서의 강요와 거듭된 형벌에도 굴하지 않고, “생각해 보아도 서학에는 좋은 내용이 많으며, 그릇된 점이 있음을 알지 못합니다.’라고 하며 굳게 신앙을 증거하였다. 그 결과 그는 노역형이 부과되는 도배형(徒配刑)을 받아 단양에 왔는데, 여기에서도 공공연하게 신앙을 증거하였고, 한결같이 큰 소리로 기도를 바쳤으며,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여러 사람을 가르쳤다. 결국 그는 형벌로 인한 후유증으로 쇠약해져 1786년에 선종하였는데, 한국 교회사의 첫 순교자가 되었다. 이후 순교자 유순지(라우렌시오, 1827), 이용우(베드로, 1866), 김 작은쇠(토마스, 1868) 등이 체포되어 단양에서 문초를 받았다.
구 단양 성당 아래에 위치한 동헌(東軒)과 형옥(刑獄)은 김범우(토마스)를 비롯한 순교자들이 흘린 피와 땀과 신앙 고백이 얼룩진 곳으로, 원주교구장 조규만 주교는 단양 동헌과 형옥이 가까운 옛 단양성당 터를 2026년 5월 31일 ‘단양 김범우 순교 성지”로 선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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