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유적지

서지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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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부론면 서지길 2 지도보기
대표 033) 745-3217 / 010) 5719-3217 팩스
웹사이트 http://www.seoji.net 관할
 
 순교자의 비움을 만나는 성지
 

■ 미사시간
 
○ 평일미사 : 화요일 ~ 금요일 : 오전 11시
                     월요일 : 오전 7시
○ 주일미사 : 토요일 오후 4시 (토요 특전미사)
                     주일 오전 11시
 
※ 매월 마지막 토요일에는 오후 4시에 노래로 성무일도를 바치고 그레고리오 성가 미사를 봉헌합니다

■ 순례 안내
○ 개인 순례 : 항상 가능(성당 문은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 단체 순례 (사전에 상의해 주세요)


* 단체 순례자를 위해 별도의 시간을 정해 미사드릴 수 있습니다.
* 별도의 성지 안내, 해설을 해드립니다.
* 필요하신 경우 원하시는 내용의 강의, 프로그램도 준비해 드립니다.

 
 
■ 오시는길, 연락처, 홈페이지
○ 주소 :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서지길 2
○ 전화 : 033) 745-3217 / 010) 5719-3217
○ 홈페이지 : http://www.seoji.net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서지마을에 대한 자세한 소개, 안내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I. 서지마을 소개

1. 서지마을

서지마을은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손곡리에 있던 1830년대에 천주교 신자들이 모여 살던 교우촌입니다. 이곳에 살던 최해성 요한과 최 비르지타 등은 1839년 원주 강원감영에서 순교하셨습니다. 이분들의 순교 이후에도 이 서지마을에서 교우들은 신앙을 이어갔습니다. 1868년에는 최 필로메나가 횡성에서 체포되어 서울에서 순교하였고 서지마을에 살던 조치언이라는 분도 순교하셨습니다. 박해가 끝난 후에 교우들은 근처의 여러 곳으로 흩어져 새로운 교우촌과 공소를 이루며 신앙을 이어갔고 원주교구 신앙의 뿌리가 되었습니다. 

2. 서지마을 성지

서지마을에 살다 순교하신 최해성 요한, 최 비르지타 두분은 2014년 복자로 시복되셨습니다. 이를 계기로 원주교구에서는 서지마을에 살았던 순교자들과 신앙 선조들의 비움의 삶과 신앙을 기억하기 위해 2022년부터 서지마을 성역화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많은 교우들의 기도와 봉헌에 힘입어 2025년 6월 서지마을 성당과 순교자 기념관을 봉헌하고 순례자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3. 서지마을의 순교복자 

1) 복자 최해성 요한 1811년 ~ 1839년 9월 6일



복자 최해성 요한은 최양업 신부님의 부친 최경환 프란치스코 성인과 가까운 친척으로 충청도 청양 다락골(현, 충남 청양군 화성면 농암리) 출신입니다. 
박해를 피해 서지마을로 이주하여 교우촌의 회장으로 아름다움 신앙공동체를 이루고 살았습니다. 
1839년 1월 기해박해가 일어나자 체포되어 강원감영으로 압송되었고 그 곳에서 극심한 고문을 겪고, 회유도 당했습니다. 그러나 최해성 요한은 “원주고을을 다 주신다 해도 천주를 배반할 수는 없습니다”라며 굳건히 신앙을 지켰습니다. 1839년 9월 6일, 결국 순교의 날이 다가오자 최 요한은 ‘오늘은 기쁜날 입니다’라며 마지막 남은 재산으로 잔치를 베풀고 순교하셨습니다. 
2014년 8월 16일 복자로 시복되셨습니다. 

2) 복자 최 비르지타 1783년 ~ 1839년 12월 8일



최 비르지타는 최해성 요한의 고모입니다. 남편 유씨가 배론으로 피신하는 황사영 알렉시오의 피신을 도와 준 죄로 체포되어 유배를 가게 되자, 남편을 따라가 살다가 남편이 유배된 곳에서 세상을 떠나자 서지마을로 돌아왔습니다. 
1839년 조카 최해성 요한이 감옥에 갇히게 되자 최 비르지타는 조카를 만나기 위해 강원감영으로 갔습니다. 감옥을 지키던 관원들이 “너도 천주교 신자이냐?”라고 묻자, 최 비르지타는 “그렇습니다. 참으로 틀림없는 천주교 신자입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 대답으로 옥에 갇혀 심한 고문을 받았습니다. 배교하지 않자 관장은 그녀를 굶겨 죽이려고 4개월 동안 먹을 것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해도 죽지 않자 결국 옥졸들이 그녀의 목을 졸라 1839년 12월 8일 순교하셨습니다. 
최 비르지타가 순교할 때 그녀의 몸은 환하게 빛나고 몸에서 한 줄기 빛이 올라가는 것이 보였다고 합니다. 2014년 8월 16일 복자로 시복되셨습니다. 


4. 서지마을의 영성과 순례

순교는 그리스도를 위해 자신을 온전히 비우고 봉헌하는 것입니다. 순교자들은 어떻게 그렇게 자신을 비우고 봉헌할 수 있었을까? 그 방법은 예수 그리스도의 비움을 따르는 것이었습니다. 하느님이 사람이 되신 신비, 사람이 되신 하느님이 사람을 사랑한 방법, 그리고 십자가의 고통과 죽음을 받아들인 그 사랑의 바탕은 온전히 당신 자신을 내어맡긴 비움이었습니다. 
서지마을에서 내려놓고 또 내려놓아 자유를 누린 순교자들, 비우고 또 비워 평화를 누린 순교자들의 비움을 만나며 나도 비움을 통해 자유를 얻고, 평화를 누립니다.
  
■ 빈 성당 : 

서지마을 성당과 제대, 제구와 성상 그리고 가구와 창문은 순교자들의 비움을 담고 있습니다. 
첨탑과 꾸밈을 내려놓은 사각의 성당, 뽐내지 않고 제자리에서 제 역할로 묵묵한 촛대와 제대, 색을 감춘 검은 가구, 투명한 빛을 받아들이는 창문. 모두 순교자를 닮아 자신을 비우고자 합니다. 

■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 : 
우리는 자신의 삶에 얽힌 문제들, 꼬인 마음들을 성모님께 의탁하며 풀어주시기를 청합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의 매듭을 풀어주시는 분은 성모님이 아니라 성모님께 의탁하며 성모님을 닮아 비움을 사는 우리의 기도일 것입니다.
성모정에는 그 성모님의 비움의 대답인 “예”가 새겨져 있습니다. 

■ 십자가의 예수님 

성당 옆 십자가의 예수님은 평화롭고 환한 미소로 손을 내밀어 주십니다. 
십자가의 극심한 고통 속에서 당신 자신을 비우고 하느님께 내어 맡기며 고통을 넘는 평화를 만나고, 그 평화로 우리에게 손을 내밀어 주십니다. 
‘너도 네 고통을 하느님께 맡기고 나처럼 평화를 만나라’는 초대의 손길.

■ 101개의 십자가     

 성당 정면, 제단에는 이름만 남긴 혹은 이름조차 봉헌한 순교자들을 상징하는 100개의 십자가가 모여 있습니다. 
신자들이 기증한 오랜 신앙의 역사가 담긴 십자가들이 자신을 봉헌한 순교자들의 비움을 담아 예수님 십자가와 
한몸을 이룹니다. 
 
■ 순교자 기념관
순교자 기념관에는 기해박해 당시 순교하신 샤스탕, 엥베르, 모방, 세분의 유해, 원주교구 순교복자 세 분의 초상, 이름만 남기신 100분의 순교자들의 초상이 있습니다. 침묵의 의자에 앉아 순교자들의 온전한 비움을 만납니다. 

■ 성모정
십자가의 길, 묵주기도 끝에 만나는 동산 위의 성모정은 파리 외방전교회 정원에 있는 성모정을 본떠 만들었습니다. 선교를 떠나는 선교사들은 그 앞에 모여 자신을 봉헌했고, 그분들이 순교하시면 남은 이들은 같은 자리에서 그분들의 비움을 담은 목소리를 듣습니다. 성모님의 “예”, 순교자들의 “예” 

■ 순례의 마무리
 주님만을 믿고 걸어가는 미로에서  미로는 그리스도교에서 전통적으로 순례,  곧 인생을 상징합니다. 
 막힌 듯 하지만 열려있고, 멀어지는 듯하지만,  마침내 중심에 도착하는 그 길. 
 주님만을 믿으며 걷고 또 걸으면 마침내 중심,  ‘하느님 나라 0Km’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돌아보면 살아온 자취,  발자국마다 모두 은총이었음을 깨닫고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찾아오시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