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노트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대상을 잘 보는 것이다.
바라본다는 것 누군가에게는 묵상이며, 기도이고 힐링이 되는 것이다.

성당을 들어설 때 맨 처음 만나게 되는 성모님.
그 모습을 사진으로.
그때 그 시간의 공간을 생각하면서.
내 그림의 소재로 삼고 있다.

스페인 여행 중 톨레도 대성당에서 마주하게 된 웃고 계시는 성모님.
‘ 에스파니아의 모나리자 ’.
‘ 톨레도의 백 성모상 ’ 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아들 예수를 바라보시는 인자하고 흐뭇한 미소 어리광을 부리듯 성모님의 턱에 손을 올려 놓으신 아기 예수님의 모습이 발랄하면서 새롭게 다가왔다..
이번 작품은 그때의 느낌을 담아보았다.

장미꽃송이 성모송을 통한 전구.
나만의 끊임없는 기도.
전구자이신 어머니.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